전 세계 유일, 한국 독자적인 기술로 현실화

당구경기를 TV로 시청할 때 가장 좋은 점은 방금 친 공의 경로를 친절하게 그래픽으로 그려서 보여준다는 것이다.
 
수구를 눈으로 따라 움직이다 보면 3쿠션인지, 2쿠션인지는 알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방금 공이 지나온 경로를 그림처럼 머릿속에 그리지는 못한다. “오, 대단한 공이야”라고 감탄할지언정 방금 맞은 공의 정확한 경로를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가 방금 친 공을 따라 그래픽으로 경로를 보여주는 당구대회의 TV 중계방송 PD의 친절함이 새삼 고맙다.
 
그런데 만약에 컴퓨터그래픽을 이용한 후작업이 아닌 실시간으로 그 경로를 표시해주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어떨까?
 
방금 내 눈앞에서 선수가 친 공의 궤적이 선으로 표시되어 공의 진로까지 볼 수 있다면 당구경기가 2배는 더 재밌어지지 않을까?
 
그런 당구의 재미를 배가시킬 기술이 실현되었다.
 
공이 일직선으로 움직인다고 생각한다면 착각. '볼트랙커'는 공의 움직임을 사실 그대로 표시해 준다. 프로그램만 설치하면 어떤 종류의 모니터에서든 출력이 가능하다.
'볼트래커(BallTracker)'는 실시간으로 공의 궤적을 보여주는 유일한 제품이다.
 
전 세계 당구 동호인들이 원하던 기능이 한국의 독자적인 기술로 완성되었다.
 
‘볼트래커’의 원리는 간단하다. 당구대 위에 달린 카메라가 공을 인식해 공의 위치를 컴퓨터로 전달하고, 그걸 받은 컴퓨터가 공의 변하는 위치를 선으로 표시해 모니터로 출력하는 것이다.
 
물론 말이 쉽지, 그 안의 수많은 변수와 오류를 고려해 프로그램화하는 것은 온전히 개발자의 몫이다.
 
궤적을 따라가다 보면 방금 내가 친 공이 2쿠션인지 3쿠션인지 다툴 필요가 없다. 게다가 내가 얼마나 절묘한 샷을 연출했는지 두고두고 감탄할 수도 있다.
 
또한, 공의 궤적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볼트래커’는 3쿠션 이상으로 목적구를 맞혔을 때 자동으로 점수를 카운트해 주는 부가 기능도 있어서 따로 손으로 점수판을 넘기지 않아도 된다.
 
꼭 1:1의 경기가 아니어도 좋다. 몇 명이서, 몇 점의 핸디로 칠 것인지 설정만 해주면 ‘볼트래커’가 알아서 점수까지 표시해주니 일석이조의 효과다.
 
하지만 굳이 기계의 눈을 믿지 못하겠다면, 공의 궤적만 보여주는 본래의 용도로만 설정해서도 사용이 가능하니 어디까지나 사용자의 선택 사항이다. 
 
자동으로 점수까지 표시해주는 '볼트랙커'의 부가 기능.
‘볼트래커’의 가장 좋은 활용 예는 바로 대회장에서다. 
 
멀리서 샷이 맞았는지 안 맞았는지만 확인할 수 있는 일차원적인 기존의 당구대회 관람 문화가 ‘볼트래커’를 통해 한 단계 진화시킬 수 있게 되었다.
 
선수가 방금 친 공의 궤적을 대형 모니터를 통해 경기장에서 직접 확인한다면 당구경기가 더욱 재밌어질 것이다.
 
‘볼트래커’의 진가는 연습할 때 더 확실하게 나타난다. 
 
‘샷트래커’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볼트래커’의 교육용 프로그램은 화면에 수구와 적구의 위치를 표시하거나 당점과 두께, 스피드를 표시할 수 있어 똑같은 조건에서 똑같은 샷을 연습하기에 최적화되어 있다.
 
강습 시 연습했던 조건을 똑같이 표시할 수 있어 강사가 자리를 비워도 교육생 스스로 그날의 학습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최근 '2016 구리 세계3쿠션월드컵'의 열기로 3쿠션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8월 29일 월요일부터 일주일간 열리는 ‘2016 구리 세계3쿠션월드컵'에는 세계 최고의 3쿠션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최고의 선수들이 펼치는 최고의 퍼포먼스를 '볼트래커'를 통해 더 자세하게 관중들게 전달하게 된다면, 경기장을 찾는 당구팬들도 더 많아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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