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팀 11승 7패로 미국팀 꺾고 6년 연속 우승 차지

모스코니컵 6연패를 달성한 유럽팀 ⓒ JP PARMENTIER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12번째 모스코니컵이 2015년 12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미국의 라스베이거스에서 벌어졌다.

모스코니는 미국의 유명한 풀 선수인 윌리 모스코니의 이름으로, 1994년 처음 시작된 유럽과 미국 간의 포켓 9볼 팀 대항전이다.

2015년 유럽팀이 승리를 거둠으로써 6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전적에서는 11승 1무 10패로 미국팀이 다소 앞서 있다. 

미국 팀은 쉐인 반 보닝과 코리 듀얼, 마이크 드케인, 저스틴 버그먼, 스카일러 우드워드, 마크 윌슨 등이 출전했으며, 유럽 팀은 넬스 페이옌(네덜란드), 대런 애플턴(영국), 알빈 우샨(오스트리아), 칼 보이스(영국), 닉 반 덴 버그(네덜란드), 마커스 샤르마(스웨덴) 등이 출전했다.

이중 미국팀의 마크 윌슨과 유럽팀의 마커스 샤르마 등은 팀 주장으로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2015 파티포커 모스코니컵 ⓒ JP PARMENTIER

첫째 날  미국 2 - 3 유럽

팀 단체전을 시작으로 모스코니컵이 시작되었다. 첫 번째 팀전에서는 미국팀이 5:4로 승리하며 먼저 승점 1점을 챙겼고, 그 뒤 이어진 코리 듀얼, 마이크 드케인 대 칼 보이스, 닉 반 덴 버그의 복식 경기에서는 유럽팀이 4:5로 승리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저스틴 버그먼 대 넬스 페이옌, 쉐인 반 보닝 대 대런 애플턴의 개인전 경기에서는 각각 3:5, 1:5로 모두 유럽팀이 승리해 2승을 챙겼다.

쉐인 반 보닝, 스카일러 우드워드 대 대런 애플턴, 알빈 우샨 두 번째 복식대결은 5:1로 미국팀이 승리했다. 첫날 스코어는 2-3으로 유럽팀이 1점 앞서 나갔다. 

미국의 쉐인 반 보닝과 마크 드케인 팀이 유럽(대런 애플턴, 닉 반 덴 버그) 팀과의 복식 대결에서 5:4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 JP PARMENTIER

둘째 날  미국 4 - 6 유럽

첫 복식 경기에서 미국의 저스틴 버그먼과 스카일러 우드워드가 넬스 페이옌과 닉 반 덴 버그의 유럽팀을 5:3으로 누르고 총 스코어를 3:3 동점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개인전에서 유럽의 알빈 우샨이 미국의 마크 드케인을 5:3으로 이기며 다시 앞서 나갔고, 두 번째 복식 경기에서는 유럽의 대런 애플턴과 칼 보이스가 쉐인 반 보닝과 코리 듀얼의 미국 팀을 5:2로 꺾었다.

스카일러 우드워드 대 칼 보이스의 개인전은 3:5로 칼 보이스의 승리로 끝났다. 

둘째날 마지막 경기인 쉐인 반 보닝, 마크 드케인 대 대런 애플턴, 닉 반 덴 버그의 복식은 5:4로 미국팀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이로써 둘째 날도 2-3으로 유럽팀이 1점 앞섰고, 총 스코어는 4-6이 되었다. 

ⓒ JP PARMENTIER

셋째 날  미국 6 - 9 유럽

저스틴 버그먼, 코리 듀얼 대 넬스 페이옌, 알빈 우샨의 첫 복식 경기는 1:5로 유럽팀의 승리로 끝났고,  코리 듀얼 대 닉 반 덴 버그의 개인전은 5:4로 코리 듀얼이 승리하며 미국팀이 1점을 챙겼다.

한편, 유럽팀의 칼 보이스와 알빈 우샨은 마이크 드케인과 스카일러 우드워드의 미국팀을 5:2로 제압했으며, 쉐인 반 보닝 대 넬스 페이옌의 개인전은 넬스 페이옌이 4:5로 승리하며 유럽팀이 1점을 보탰다.

마지막 저스틴 버그먼 대 대런 애플턴의 개인전은 버그먼이 5:2로 승리하며 셋째 날 경기도 2-3으로 유럽이 1점 앞선 채로 마무리되었고, 총 스코어는 6-9가 되었다. 
 

유럽의 칼 보이스와 알빈 우샨 ⓒ JP PARMENTIER

마지막 날  미국 7 - 11 유럽

승패가 결정된 마지막 날, 3일 연속 유럽팀의 우세로 경기를 마쳤기 때문에 이날 경기에서 미국은 세 번의 개인전을 모두 이겨야만 유럽의 6연승을 저지할 수 있었다.

첫 경기에서 넬스 페이옌은 미국의 저스틴 버그먼을 접전 끝에 4:5로 꺾어 미국의 의지를 꺾었다.

다음 경기에서 미국의 쉐인 반 보닝이 칼 보이스를 5:4로 꺽고 1점을 가져갔으나, 세 번째 경기에서 저스틴 버그먼과 스카일러 우드워드가 넬스 페이옌과 알빈 우샨에게 똑같이 4:5로 패하며 결국 1-2로 대회가 종료되었고, 최종 스코어 7-11로 유럽팀이 우승을 차지하였다. 

2015 파티포커 모스코니컵 ⓒ JP PARMENTIER

유럽팀, 6년 연속 모스코니컵 차지

이로써 유럽팀은 2010년 이후 6년 연속으로 모스코니컵 우승을 차지했으며, 넬스 페이옌은 승리를 이끈 주역으로 인정되어 MVP에 선정되었다.

우승팀은 우승 상금으로 개인당 2만 달러(약 2,400만 원)의 상금을 받았으며, 2009년 이후 우승컵을 들지 못한 미국팀은 이번에도 개인당 1만 달러(약 1, 200만 원)의 상금에 만족해야 했다.

영국 런던에서 2016년 12월 6일부터 9일까지 개최될 다음 2016년 모스코니컵에서는 미국팀이 우승컵을 빼앗아 올 수 있을지, 아니면 유럽팀이 7연속 우승의 새로운 기록을 달성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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