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강전에서 카를로스 비아도에게 5-11로 아쉽게 패해

<사진 = 빌리어즈>

'한국의 호랑이' 정영화(45, 서울시청)가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4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남자9볼선수권대회에서 본선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정영화는 8월 2일 오전 10시(현지시각)에 열린 본선 64강전에서 데이비드 알카이데(38, 스페인)를 11-9로 꺾고 32강에 올랐다. 

이어서 같은 날 오후 3시에 시작된 32강전에서 정영화는 세계랭킹 6위 카를로스 비아도(33, 필리핀)에게 4-11로 패해 아쉽게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40개국 128명의 국가대표 포켓볼 선수들이 출전했다.

현 세계랭킹 1위 커핀이(27, 대만)와 5위 존 모라(27, 캐나다), 9위 대런 애플턴(40, 영국) 등 세계 최고의 남자 포켓볼 선수들이 총 출전했다.

한국은 정영화와 유승우(31, 대전)가 국가대표로 출전해 정영화가 본선 32강 진출에 성공했고, 유승우는 예선에서 탈락했다.

예선전에서 정영화는 지난해 챔피언인 커핀이, 강자 토르스텐 호먼(37, 독일) 등과 같은 1조에 속했다.

토르스텐 호먼과 경기를 마치고 악수를 나누는 정영화. <사진 = 세계포켓볼협회 제공>

정영화는 첫 경기에서 카타르의 월리드 마지드에게 승리를 거두고 2차전에서 호먼과 대결하여 7-9로 아쉽게 패했으나, 패자전에서 마젠 베르자디(레바논)를 9-1로 가볍게 꺾고 본선 64강전에 진출했다. 

한편, 유승우는 세계랭킹 7위 우지아칭(27, 중국)에게 5-9로 패해 패자전으로 밀려났고, 마테우츠 스니에고키(폴란드)와 대결한 마지막 기회에서 5-9로 아깝게 패해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16강전에는 세계랭킹 2위 쳉유수안(23, 대만), 4위 커핑청(21, 대만), 6위 카를로스 비아도, 7위 알빈 우샨(26, 오스트리아), 10위 쉐인 반 보닝(33, 미국) 등이 올라갔다.

2016 세계남자9볼선수권대회 경기장. <사진 = 세계포켓볼협회 제공>

강력한 우승 1순위로 손꼽히던 디펜딩 챔피언이자 현 세계랭킹 1위인 커핀이는 64강전에서 영국의 제이슨 쇼에게 5-11로 일격을 당해 탈락했다. 

16강전과 8강전은 8월 3일 치러지고, 대회 마지막 날인 8월 4일에는 준결승, 결승 경기가 열린다.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