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롱, 6세트 초구에 하이런 9점 '퍼펙트큐 승리'
7세트 하나카드가 이겨 세트스코어 4-3 승리
하나카드, 5연승 질주…우리금융은 3연승 도전 실패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퍼펙트큐 한 방으로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을 꺾었으나, 최종 승부는 7세트를 따낸 하나카드가 승리를 거뒀다.
22일 오후 3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4라운드 7일 차 우리금융캐피탈 대 하나카드의 경기에서 스롱은 세트스코어 2-3에 6세트 여자단식에 나와 초구를 하이런 9점으로 연결, 퍼펙트큐를 성공시켜 9: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스롱은 김가영을 상대로 2세트 여자복식에서도 승리하며 팀리그 시즌 상대전적 1승 5패의 열세를 만회하며 3승 5패로 따라갔다.
두 선수의 이번 시즌 팀리그 승부는 지난 2라운드 6세트 단식전을 스롱이 한 차례 승리했고, 나머지 단복식 승부 모두 김가영이 이겨 일방적인 우세를 보였다.
우리금융캐피탈은 1세트 남자복식을 강민구-엄상필이 하나카드의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에게 8이닝 만에 6:11로 패해 0-1로 뒤진 가운데 2세트 여자복식에서 스롱과 김가영이 대결을 벌였다.
스롱은 초구에 3득점 후 5:6으로 지고 있던 7이닝 공격에서 뱅크 샷 한 방을 포함해 4점을 득점하며 9:6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복식전도 승리했다.
세트스코어 1-1에서 우리금융캐피탈은 3세트 남자단식에서 다비드 사파타(스페인)가 응우옌꾸옥응우옌을 9이닝 만에 15:7로 제압하고 2-1로 달아났다가 4세트 혼합복식을 선지훈-김민영이 하나카드의 김병호-김진아에게 8이닝 만에 1:9로 패하면서 2-2 균형이 맞춰졌다.
5세트 남자단식은 강민구가 8이닝 만에 3:11로 신정주에게 패하면서 2-3으로 우리금융캐피탈이 끌려가던 상황에 6세트에서 스롱과 김가영이 대결, 스롱의 퍼펙트큐 한 방으로 승패가 갈리면서 7세트로 이어졌다.
7세트에서는 하나카드 초클루가 4이닝 만에 11:3으로 엄상필을 제압하면서 하나카드가 세트스코어 4-3의 승리를 거뒀다.
앞서 4라운드 5, 6일차에 두 경기를 연속 영봉승을 거두며 살아난 우리금융캐피탈은 하나카드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했지만, 스롱의 퍼펙트큐가 빛이 바래면서 아쉽게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하나카드는 어렵게 풀 세트 승리를 거두면서 5경기 연속 승리를 이어가며 승점2를 획득해 5승 2패(승점14)로 SK렌터카(5승 2패·승점16)와 크라운해태(6승 1패·승점15)에 이어 3위, 우리금융캐피탈은 3승 4패(승점11)로 4위를 유지했다.
23일 벌어지는 8일 차 경기에서 하나카드는 낮 12시 30분에 크라운해태와 4라운드 우승의 향방을 결정짓는 진검승부를 벌인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오후 6시 30분에 웰컴저축은행과 대결한다.
(사진=PBA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