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양구/김민영 기자] ‘양구 여왕’ 허채원(한체대)이 또다시 양구에서 정상에 올랐다.
허채원은 22일 오후 4시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대한체육회장배 2025 전국당구대회’ 캐롬 3쿠션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최다영(충북)을 25:13(20이닝)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제19회 대회에서 첫 전국대회 우승을 따냈던 허채원은 1년 만에 다시 결승에 올라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경기 초반부터 흐름은 일찌감치 정해졌다.
허채원은 1이닝 4득점으로 기세를 높였고, 3이닝부터 1-2-4점을 연속으로 올리며 7이닝까지 13:3으로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왔다.
11이닝부터 다시 연속 득점 행진에 나선 그는 14이닝까지 7점을 더하며 점수를 20:5까지 벌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다영은 18이닝에 하이런 7점을 터뜨리며 23:13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허채원은 흔들리지 않았다. 18이닝 2점, 20이닝 2점을 보태며 25:13으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타이틀을 지켜냈다.
경기 후 허채원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두 번 연속 우승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행운도 따랐고, 결승전 경기력도 10점 만점에 9점 정도는 줄 수 있을 만큼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라이벌로 꼽히는 김하은, 최봄이, 박세정 선수가 예선에서 모두 탈락하면서 오히려 지켜야 한다는 부담감이 더 컸다”며 긴장감 속에서도 우승을 지켜낸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해 7월 선수로 데뷔한 최다영은 데뷔전이었던 ‘2024 경남고성군수배 전국당구대회’에서 준결승에 오른 뒤 약 1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으며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했다.
(사진=양구/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