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시모니스그룹 제공
사진=시모니스그룹 제공

[빌리어즈=김태연 기자] 벨기에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당구공 브랜드 '아라미스(Aramith)'와 당구대천 브랜드 '시모니스(Simonis)'가 세계캐롬당구연맹(UMB) 및 유럽캐롬당구연맹(CEB)과 4년간 공식·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시모니스그룹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UMB와 CEB가 주관하는 모든 국제대회에 공과 당구천을 제공하며, 선수들의 경기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전망이다.

‘30년 파트너십’ 다시 강화…세계 대회 공식 장비 확정

이번에 체결한 새로운 계약에 따라 UMB와 CEB 공식 대회에서는 ‘수퍼 아라미스 프로컵 프레스티지(Super Aramith Pro-Cup Prestige)’ 당구공과 ‘시모니스 330 라피드(Simonis 330 Rapide)’ 천을 사용한다.

30년 이상 지속돼 온 양측의 협력 관계가 다시 한번 연장되며, 캐롬 종목 장비 표준이 글로벌 수준으로 더욱 공고해졌다.

시모니스그룹 측은 "30년 넘게 지속돼 온 이 역사적 파트너십의 연장은 UMB가 전 세계적인 종목 발전에 전념하고 있음을, 그리고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대륙 연맹인 CEB가 유럽 내 캐롬 종목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한다"라고 전했다. 

최근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2025 광주 세계3쿠션당구월드컵'에서도 시모니스 330이 사용되었다. 사진은 조명우와 32강전에서 대결 중인 김행직. 사진=이용휘 기자
최근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2025 광주 세계3쿠션당구월드컵'에서도 시모니스 330이 사용되었다. 사진은 조명우와 32강전에서 대결 중인 김행직. 사진=이용휘 기자

UMB·CEB “선수 경기력 극대화…글로벌 성장 발판”

UMB의 파룩 바르키 회장은 이번 계약에 대해 “시모니스와 아라미스와의 오랜 관계가 더욱 강화됐다. 모든 대회에서 최고의 장비를 사용하게 되어 매우 만족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CEB의 다이앤 와일드 회장은 “선수들이 최고 컨디션에서 경기해야 최고의 성과가 나온다. 이번 계약은 유럽 캐롬 스포츠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모니스그룹의 제롬 폰슬레 커머셜 디렉터는 “캐롬은 미세한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정밀 스포츠”라며, “아라미스 공과 시모니스 천은 속도와 정확성에서 최상의 조합이다. 이 아름다운 종목을 전 세계적으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4년 계약이 발효되면, 국제대회 장비 표준이 더욱 통일되면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은 물론, 대회 품질과 브랜드 가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UMB와 CEB는 이번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캐롬 당구의 글로벌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사진=시모니스그룹 제공, 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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