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저축은행, 하림 4-1로 꺾고 4라운드 '첫승'
우리금융캐피탈은 에스와이에 4-0 '영봉승'
하나카드, 2패 뒤 '3연승 쾌조'…하이원에 4-1 승리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프로당구(PBA) 4라운드 초반에 부진했던 챔피언팀들이 부활의 시동을 걸었다.
21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4라운드 5일 차 경기에서 웰컴저축은행이 4패 뒤 첫 승리를 거뒀고, 우리금융캐피탈은 2승째를 수확했다.
웰컴저축은행은 4일 차까지 연속 패배를 당하며 5연패의 늪에 빠졌으나, 이날 오후 3시 30분에 열린 경기에서 하림을 세트스코어 4-1로 누르고 4라운드에서 처음 승리했다.
전날까지 휴온스에 2-4, 크라운해태 0-4, 하나카드 2-4, 하이원리조트에 3-4로 패배를 당해 4패(승점1)로 크게 부진했던 웰컴저축은행은 이번 하림과의 경기에서 종합애버리지 2.130을 기록하며 5세트 만에 완승을 거뒀다.
웰컴저축은행은 팀의 주축인 '3쿠션 레전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와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가 살아나 2승씩 올리며 세트마다 승리에 관여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1세트 남자복식에서 사이그너는 한지승과 호흡을 맞춰 하림의 김준태-쩐득민(베트남)을 8이닝 만에 11:5로 제압했다.
사이그너는 뱅크 샷 2개를 성공시키며 7점을 득점해 1세트를 승리로 이끌었다. 4라운드에서 1세트에 김종원과 세 경기를 출전했던 사이그너는 1승 2패로 부진했으나, 전날 하이원리조트전부터 한지승과 나와 두 경기 연속 승리를 거뒀다.
2세트 여자복식은 김예은-최혜미가 하림의 박정현이 혼자 7점을 치며 활약하면서 3:9(5이닝)로 패했고, 3세트 남자단식에 다시 나온 사이그너가 2-7-6 연속타로 3이닝 만에 15:2로 쩐득민을 꺾으면서 2-1로 웰컴저축은행이 리드했다.
4세트 혼합복식에서 바통을 이어받은 산체스는 용현지와 함께 3이닝 만에 9:6으로 응우옌프엉린(베트남)-정보윤을 꺾고 3-1을 만들었고, 다음 5세트 남자단식에서 김영원을 상대로 5이닝에 끝내기 9점타로 11:4(5이닝)로 승리해 승부를 마무리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이날 오후 9시 30분에 열린 에스와이전에서 세트스코어 4-0으로 승리를 거두며 승점3을 획득했다.
SK렌터카와 하이원리조트에 1-4로 패하며 2패를 안고 4라운드를 출발한 우리금융캐피탈은 3일 차 경기에서 하림을 4-2로 누르고 첫 승리를 따냈다.
그러나 전날 크라운해태와 벌인 풀세트 승부에서 0-3을 3-3 동점을 만들며 대역전을 노렸으나, 7세트에 10:11로 1점 차의 분패를 당하며 아깝게 3-4로 패배를 당했다.
1승 3패로 이번 경기에서 에스와이와 대결을 벌인 우리금융캐피탈은 지난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패배한 에스와이에 영봉승으로 설욕하며 2승 3패(승점7)로 4라운드 6위로 도약했다.
또한, 정규리그 종합 순위에서 42점(11승 21패)으로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 세 팀을 제외하고 하림(승점46), 하이원리조트(승점46), NH농협카드(승점44) 등 중위권 경쟁팀들을 바짝 추격했다.
이번 경기 1세트에서 우리금융캐피탈은 강민구-엄상필이 6이닝 만에 11:2로 에스와이의 최원준1-서현민에게 승리한 뒤 2세트를 스롱 피아비(캄보디아)-김민영이 이우경-응우옌호앙옌니(베트남)를 8이닝 만에 9:5로 꺾어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3세트에서는 다비드 사파타(스페인)가 최원준1을 9이닝 만에 15:12로 제압했고, 4세트를 선지훈-김민영이 8이닝 만에 9:5로 서현민-한지은에게 승리하며 승부를 마감했다.
이날 낮 12시 30분 경기에서는 하나카드가 하이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4-1로 꺾고 2패 뒤 쾌조의 3연승을 달리며 부활의 날개를 펼쳤다.
1세트에 하나카드는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신정주가 13이닝 만에 5:11로 륏피 체네트(튀르키예)-이충복에게 패했으나, 2세트를 김가영이 6점을 치며 활약해 하이원리조트 이미래-김다희에게 5이닝 만에 9:3으로 누르고 1-1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하나카드는 3세트에서 신정주가 체네트에게 6:9로 지고 있던 7이닝 공격에서 뱅크 샷 두 방을 포함해 하이런 9점타에 성공하며 15:9로 역전승을 거두고 2-1로 리드했다.
4세트는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김진아가 9이닝 만에 9:4로 임성균-전지우를 꺾었고, 5세트에서 하나카드는 응우옌꾸옥응우옌이 이충복에게 6:8로 끌려가던 9이닝에 뱅크 샷 두 개로 남은 5점을 한 큐에 득점하며 11:8로 승리, 세트스코어 4-1로 승부를 마쳤다.
이번 경기 승리로 승점3을 획득한 하나카드는 3승 2패(승점9)가 되면서 전날 4라운드 7위에서 3위로 껑충 올라왔다.
정규리그 종합순위에서는 휴온스를 4-2로 꺾고 나란히 승점3을 획득한 선두 SK렌터카와 승점64(22승 10패)로 동률을 기록했다.
21일 계속되는 6일 차 경기에서는 오후 3시 30분에 우리금융캐피탈이 휴온스와 대결하고, 오후 6시 30분 경기에서 하나카드가 에스와이와 맞붙는다.
오후 9시 30분에는 웰컴저축은행이 4라운드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렌터카와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이번 시즌에 1라운드에서는 휴온스를 4-2로 꺾었지만, 2라운드 2-4, 3라운드는 0-4로 져 2경기 연속 패배를 당했다.
하나카드는 에스와이에 1라운드와 2라운드를 각각 1-4, 3-4로 패한 다음 3라운드에서 4-2로 승리를 거둬 시즌 상대전적 1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웰컴저축은행은 SK렌터카에 1라운드에서 0-4로 졌고, 2라운드는 4-1로 이겼으나, 3라운드에서 2-4로 패한 바 있다.
(사진=고양/이용휘, 김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