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부터 하이런 7점…8강 직행
[빌리어즈=양구/김민영 기자] KBF 여자 3쿠션의 새로운 기대주 마지우(충남)가 대한체육회장배 복식전 8강에 오르며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19일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대한체육회장배 2025 전국당구대회’ 캐롬 3쿠션 복식전에서 마지우는 베테랑 권영일과 팀을 이뤄 혼성팀 가운데 유일하게 8강에 진출했다.
64강 첫 경기에서 마지우-권영일은 이동균-이상훈(인천)을 상대로 1이닝부터 하이런 7점을 합작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상대의 끈질긴 추격을 두 차례의 ‘3이닝 연속 득점’으로 막아낸 두 선수는 21이닝 만에 25:22로 승리하며 애버리지 1.250을 기록했다.
32강에서도 초반부터 팽팽했다. 1이닝에 6점을 넣으며 기세를 올린 마지우-권영일에 맞서 나태형-정태규(경기)도 1·2이닝에서 하이런 6점과 4점을 치며 6:10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22이닝까지 16:22로 밀리던 마지우-권영일은 2-4-3-2점의 연속 득점을 폭발시키며 흐름을 단숨에 뒤집었고, 결국 25이닝에 25:21로 역전승을 거두며 16강행을 확정했다.
16강에서는 이한영-남영택(제주)을 25:21(28이닝)로 제압했다. 이로써 마지우-권영일은 ‘디펜딩 챔피언’ 김진열-임준혁(경기)을 비롯해 조명우-윤도영(서울), 김도현-송현일(경기) 등 강팀들과 나란히 8강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4강의 벽은 높았다. 8강에서 만난 김현종-박삼구(광주)와의 29이닝 혈투 끝에 18:30으로 패하며 아쉽게 도전을 멈췄다.
한편, 이날 열린 복식전 결승에서는 조명우-윤도영이 김진열-임준혁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양구/김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