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대회 이어 마지막 대회도 우승…‘완벽한 시작과 끝’
결승서 디펜딩 챔프 김진열-임준혁에 30:29 극적 역전승

조명우-윤도영이 올해 첫 대회였던 ‘국토정중앙배 전국당구대회’ 캐롬 3쿠션 복식전 우승에 이어, 올해 마지막 전국대회인 ‘대한체육회장배’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2025년의 시작과 끝을 장식했다.  사진=양구/김민영 기자
조명우-윤도영이 올해 첫 대회였던 ‘국토정중앙배 전국당구대회’ 캐롬 3쿠션 복식전 우승에 이어, 올해 마지막 전국대회인 ‘대한체육회장배’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2025년의 시작과 끝을 장식했다. 사진=양구/김민영 기자

[빌리어즈=양구/김민영 기자] 조명우-윤도영(서울)이 올해 첫 대회였던 ‘국토정중앙배 전국당구대회’ 캐롬 3쿠션 복식전 우승에 이어, 올해 마지막 전국대회인 ‘대한체육회장배’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2025년의 시작과 끝을 장식했다.

19일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대한체육회장배 2025 전국당구대회’의 시작을 알린 3쿠션 복식전에서 조명우-윤도영은 김진열-임준혁(경기)을 18이닝 만에 30:29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명우-윤도영은 8강에서 권민수-서창훈(경기)을 30:17(22이닝)로 꺾은 뒤, 4강에서도 김도현-송현일(경기)을 30:28(19이닝)로 제압하고 시즌 세 번째 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서는 초반부터 흐름을 완벽히 장악했다. 2이닝부터 매 이닝 득점을 이어간 가운데 6이닝에서 하이런 9점을 합작하며 7이닝까지 17:4로 크게 앞섰다.

올해 열린 국내외 대회에서 8개의 우승 타이틀을 차지한 조명우가 '대한체육회장배'에서 복식전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열린 국내외 대회에서 8개의 우승 타이틀을 차지한 조명우가 '대한체육회장배'에서 복식전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조명우와 김도현의 준결승전 뱅킹.
조명우와 김도현의 준결승전 뱅킹.
조명우와 완벽한 호흡을 과시한 윤도영.
조명우와 완벽한 호흡을 과시한 윤도영.
송현일과 한 팀으로 준결승에서 28:28로 따라붙으며 조명우-윤도영을 위협한 김도현.
송현일과 한 팀으로 준결승에서 28:28로 따라붙으며 조명우-윤도영을 위협한 김도현.

그러나 8이닝 이후 김도현-송현일이 4-1-4 득점을 올리며 추격을 시작해 점수 차는 19:13으로 좁혀졌다. 13이닝에 조명우-윤도영이 23:15로 달아났지만, 상대는 15이닝과 17이닝에 각각 6점씩을 성공시키며 28:28 동점을 만들었다.

18이닝 선공에서 1점을 보탠 조명우-윤도영은 29:28로 앞서 나갔고, 마지막 공격 기회를 얻은 김도현-송현일이 득점에 실패하면서 승부는 19이닝으로 넘어갔다. 결국 조명우-윤도영이 마지막 1점을 처리하며 30:28로 결승행을 확정했다.

반대편 준결승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김진열-임준혁이 김현종-박삼구(광주)를 30:16(30이닝)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지난해 ‘2024 KBF 디비전리그 캐롬 클럽팀 챔피언십’ 공동 3위를 기록했던 김현종-박삼구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전국대회 4강에 진출했으나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 임준혁-김진열은 2년 연속 결승에 올라 대회 2연패에 도전했으나 조명우-윤도영에게 1점 차 패배를 당해 준우승에 그쳤다.
'디펜딩 챔피언' 임준혁-김진열은 2년 연속 결승에 올라 대회 2연패에 도전했으나 조명우-윤도영에게 1점 차 패배를 당해 준우승에 그쳤다.
전국대회에서 처음으로 4강에 입상한 김현종-박삼구.
전국대회에서 처음으로 4강에 입상한 김현종-박삼구.
공동3위에 오른 송현일-김도현
공동3위에 오른 송현일-김도현

결승전은 초반 김진열-임준혁이 압도했다. 2이닝부터 7이닝까지 연속 득점 행진을 펼치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갔다. 특히 3이닝 하이런 9점, 5이닝 5점, 7이닝 3점을 추가하며 스코어를 11:21까지 벌렸다.

하지만 조명우-윤도영의 추격은 집요했다. 10이닝과 12이닝에서 각각 5점을 보태 24:24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13·14이닝에 2점씩을 더하며 28:24로 역전했다.

15·16이닝에 연속 무득점으로 주춤한 사이 김진열-임준혁이 2점, 3점을 기록하며 28:29로 재역전에 성공했지만, 마지막 한 점이 끝내 나오지 않았다.

17이닝에 1점을 따라붙은 조명우-윤도영은 18이닝 선공에서 남은 1점을 성공시키며 30:29의 짜릿한 대역전승으로 올해 두 번째 복식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사진=양구/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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