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조명우부터 김하은·임윤미까지…‘올해 마지막 대회’ 최강자 총출동
19일부터 23일까지 강원도 양구에서 개최

조명우, 김하은, 임윤미가 올해 마지막 대회인 '대한체육회장배' 마저 휩쓸지 당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빌리어즈 DB
조명우, 김하은, 임윤미가 올해 마지막 대회인 '대한체육회장배' 마저 휩쓸지 당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빌리어즈 DB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어차피 우승은 조명우?”

당구 최강자들이 총출동하는 ‘제20회 대한체육회장배 2025 전국당구대회’가 19일부터 23일까지 닷새간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에서 열린다.

(사)대한당구연맹(회장 서수길, KBF)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캐롬 3쿠션, 포켓볼, 스누커, 잉글리시빌리어드 등 당구 전 종목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대회다. 캐롬 종목은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포켓볼·스누커 종목은 문화체육관에서 각각 치러진다.

지난해 열린 제19회 대회에서는 이범열(시흥시체육회)이 선수 데뷔 13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부 3쿠션 개인전에서는 허채원(한체대)이 국내 랭킹 1·2·3위를 연달아 꺾고 전국대회 첫 정상에 오르며 차세대 3쿠션 스타로 주목받았다.

올해 마지막 전국당구대회인 이번 대회에는 전문선수 665명, 생활체육선수 1,031명 등 총 1,696명이 참가해 열전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해 제19회 대회에서 김민석을 꺾고 전국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이범열.
지난해 제19회 대회에서 김민석을 꺾고 전국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이범열.
허채원은 지난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전성기를 열었다.
허채원은 지난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전성기를 열었다.

최근 광주 세계3쿠션당구월드컵에서 우승하며 ‘세계 최강자’ 위상을 굳힌 조명우(서울시청)도 이번 대회 정상에 도전한다. 조명우는 올해 국내대회, 아시아선수권, 월드게임, 월드컵 등에서만 8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세계선수권 2년 연속 결승 진출, 포르투·광주 월드컵 우승으로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하며 최고의 기량을 증명하고 있다.

여자 3쿠션과 포켓볼에서는 김하은(남양주)과 임윤미(서울시청)의 독주 속에 새로운 다크호스가 등장할지, 두 선수의 기세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하은은 6월 ‘대한당구연맹회장배’를 시작으로 ‘남원당구선수권’, ‘안동시장배’, ‘경남고성군수배’ 등 최근 전국대회 4연속 우승을 기록하며 국내 랭킹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포켓볼 간판' 임윤미는 올해 열린 전국당구대회에서 전 대회 결승에 오르는 꾸준함을 보였다. 10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여자 포켓10볼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고, ‘2025 유니버설 코리아 포켓9볼 코리아오픈’에서는 여자 선수 중 유일하게 4강에 올라 공동 3위에 올랐다. 이후 남원당구선수권과 경남고성군수배에서도 연속 우승하며 ‘올해의 선수’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대회 포스터. 대한당구연맹 제공
대회 포스터. 대한당구연맹 제공

한편, 대회 현장에서는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인기 당구선수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양구 인생네컷’ 포토존, 겨울 간식 붕어빵 무료 제공 이벤트 등 색다른 즐길 거리가 준비돼 있다.

이번 대회는 무료 관람으로 진행되며, 주요 경기는 SOOP 대한당구연맹 공식 채널 및 SOOP TV에서 생중계된다.

세부 일정과 이벤트 정보는 대한당구연맹 홈페이지와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빌리어즈 DB, 대한당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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