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웰컴저축은행에 4-2 승리…1승 2패(승점3)
'승점0' 웰컴저축은행은 3패로 부진…4R 최하위
휴온스, NH농협카드에 0-2에서 4-3 역전 '3연승'

하나카드는 1일 2퍼펙트큐 대기록 작성을 눈앞에 두었던 김가영의 활약으로 웰컴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4-2로 꺾었다.  사진=고양/김민영, 이용휘 기자
하나카드는 1일 2퍼펙트큐 대기록 작성을 눈앞에 두었던 김가영의 활약으로 웰컴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4-2로 꺾었다.  사진=고양/김민영, 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프로당구(PBA) 팀리그 4라운드에서 나란히 연패를 당했던 하나카드와 웰컴저축은행의 운명이 3일 차에 벌인 맞대결로 엇갈렸다.

하나카드는 2패 뒤 첫 승리를 거두며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고, 웰컴저축은행은 하나카드에 패하며 4연패로 부진을 이어갔다.

또한, 하나카드의 '당구 여제' 김가영은 2세트 여자복식과 6세트 여자단식에서 '1일 2퍼펙트큐' 달성 직전까지 가는 활약에 힘입어 연패를 탈출했다.

18일 오후 9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4라운드 3일 차 경기에서 하나카드가 세트스코어 4-2로 웰컴저축은행을 꺾고 4라운드 첫 승리를 거뒀다.

하나카드와 웰컴저축은행은 4라운드 2일 차까지 2패를 당하며 나란히 하위권으로 내려왔으나, 하나카드는 이번 맞승부를 승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1세트 남자복식에서 하나카드는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이 웰컴저축은행의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김종원에게 7:10으로 지고 있던 10이닝 선공에서 역전 끝내기 4점타를 터트려 11:10으로 승리했다.

2세트 여자복식에서는 하나카드 김가영이 5이닝에 퍼펙트큐를 달성하며 9:0으로 김예은-최혜미를 꺾어 2-0으로 앞섰고, 3세트 남자단식은 신정주가 사이그너에게 7이닝 만에 15:6으로 승리하며 3-0으로 리드했다.

하나카드는 2패 뒤 1승을 거두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다.
하나카드는 2패 뒤 1승을 거두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다.
3경기 연속 패배로 부진의 늪에 빠진 웰컴저축은행.
3경기 연속 패배로 부진의 늪에 빠진 웰컴저축은행.

하나카드는 4세트 혼합복식을 김병호-김진아가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용현지에게 4:9(5이닝)로 패하면서 한 세트를 내줬고, 5세트 남자단식에서 초클루가 3:11(3이닝)로 산체스에게 패하면서 3-2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승리를 낙관했던 하나카드는 한 세트 차이로 웰컴저축은행이 거리를 좁혀오면서 풀세트 위기에 놓였으나, 김가영이 6세트 여자단식에서 김예은을 2이닝 만에 9:3으로 제압하며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를 확정했다.

김가영은 2세트 퍼펙트큐에 이어 6세트도 1이닝에 대거 8점을 득점해 한 경기 퍼펙트큐 2회의 대기록 작성을 눈앞에 뒀다가 마지막 1점을 놓쳐 아쉽게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6세트에서 승리를 거둔 하나카드는 승점3을 획득, 1승 2패(승점4)로 4라운드 순위 7위로 올라섰고, 정규리그 종합 20승(10패)을 거두면서 승점59로 선두 SK렌터카(21승 9패·승점60)를 1점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이날 앞서 열린 경기에서 SK렌터카는 크라운해태를 세트스코어 4-1로 꺾어 이번 시즌 21번째 승리와 함께 11경기 연속 승리 및 4라운드 3전 전승 등의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1라운드를 우승하며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확보한 하나카드와 3라운드 우승팀 SK렌터카는 정규리그 우승을 놓고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카드는 19일 오후 6시 30분에 벌어지는 4일 차 경기에서 SK렌터카와 또 한 번 명운이 걸린 승부를 치른다.

3라운드까지 두 팀의 승부는 2승 1패로 하나카드가 1승을 더 앞서 있고, 역대 팀리그 전적은 13승 13패의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4세트 혼합복식을 승리한 휴온스의 최성원-차유람.
4세트 혼합복식을 승리한 휴온스의 최성원-차유람.
NH농협카드 선수들.
NH농협카드 선수들.

한편, 이날 오후 6시 30분에 벌어진 경기에서는 휴온스가 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4-3으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4라운드 세 경기를 모두 승리한 휴온스는 3승(승점8)으로 SK렌터카(3승·승점9)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리더 조재호가 부상으로 빠져 팀 전력의 큰 공백이 생긴 NH농협카드는 2일 차까지 SK렌터카와 NH농협카드, 크라운해태 등과 함께 2전 전승을 거두면서 선전을 펼쳤다.

이번 경기 역시 세트스코어 2-2에서 3-2로 역전한 뒤 6세트와 7세트를 연달아 패하면서 아쉽게 연승 행진을 멈췄다.

나란히 2승을 거두며 4라운드에서 상승세에 올라 탄 휴온스와 NH농협카드는 4세트까지 2-2, 단식전 1-1로 세트스코어 3-3이 되면서 최종 7세트에서 승부를 가렸다.

3세트 남자단식을 승리한 휴온스의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
3세트 남자단식을 승리한 휴온스의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
2세트 여자복식에서 7점을 치며 활약한 NH농협카드 정수빈.
2세트 여자복식에서 7점을 치며 활약한 NH농협카드 정수빈.

1세트에 휴온스는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이 5:11(7이닝)로 NH농협카드 마민껌(베트남)-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에게 패했고, 2세트는 김세연-최지민이 김민아-정수빈에게 8:9(10이닝)로 져 0-2로 끌려갔다.

이어 3세트에  모랄레스가 마민껌을 10이닝 만에 15:5로 제압했고 , 4세트 역시 최성원-차유람이 김현우1-김보미를 12이닝 만에 9:8로 꺾어 2-2 동점에 성공했다.

5세트에 휴온스는 리더 최성원이 김현우1에게 4이닝 만에 11:6으로 승리, 마침내 3-2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휴온스는 역전의 기쁨도 잠시 6세트 여자단식을 이신영이 7:9(12이닝)로 김민아에게 패하면서 끝내 7세트로 승부를 끌고왔다.

다행히 7세트에 나온 이상대가 NH농협카드의 이반 마요르(스페인)를 7이닝 만에 11:4로 꺾으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휴온스는 19일 낮 12시 30분 경기에서 하림을 상대로 4라운드 첫 2연승에 도전한다. 웰컴저축은행은 오후 3시 30분에 보조경기장에서 하이원리조트와 승부를 벌인다.


(사진=고양/김민영, 이용휘 기자)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