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최지민, 2세트 9점 중 4점 기록…복식 승리로 흐름 바꿔
휴온스, 상대전적 열세 딛고 세트스코어 4-2 승…4R 첫날 2위 올라
[빌리어즈=고양/김민영 기자] 휴온스가 PBA 팀리그 4라운드 첫 경기에서 ‘난적’ 웰컴저축은행을 꺾고 승점 3점을 따냈다.
16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4라운드 첫날 경기에서 휴온스 헬스케어레전드는 웰컴저축은행 웰컴피닉스를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21-22시즌부터 이번 2025-26시즌까지 다섯 시즌 동안 웰컴저축은행을 상대로 5승 3무 17패로 열세를 보이던 휴온스는 이날 승리로 상대 전적을 6승 3무 17패로 만들며 간격을 조금 좁혔다.
특히 3라운드 종료 후 최지민을 추가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한 휴온스는 4라운드 첫날 2세트에 김세연-최지민 조를 투입해 웰컴저축은행의 김예은-최혜미를 9:5(7이닝)로 제압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1세트에서 웰컴저축은행의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김종원 조가 휴온스의 최성원-이상대를 7이닝 만에 11:6으로 꺾어 먼저 앞서갔으나, 2세트에서 김세연-최지민이 같은 7이닝 만에 9:5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를 1-1로 만들었다.
이어 3세트에서는 휴온스의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가 사이그너를 상대로 또다시 7이닝 승부 끝에 15:14의 한 점 차 승리를 거두며 세트스코어 2-1 리드를 가져왔다.
하지만 4세트에서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이신영이 무득점으로 부진한 반면, 웰컴저축은행의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용현지가 4이닝 만에 9점을 완성하며 세트스코어 2-2로 균형을 맞췄다.
5세트 ‘주장 대결’에서는 최성원이 단 2이닝 만에 하이런 9점을 터뜨리며 11:3으로 완승했고, 6세트에서는 이신영이 김예은을 9:3(7이닝)으로 꺾으며 앞선 부진을 만회하고 팀에 최종 세트스코어 4-2 승리를 안겼다.
이로써 휴온스는 이날 우리금융캐피탈을 4-1로 꺾은 SK렌터카와 함께 승점 3점을 획득했으나, 세트 득실에서 밀려 4라운드 첫날 2위에 자리했다.
이날 PBA 팀리그 데뷔전을 치른 최지민은 총 3이닝 동안 매 이닝 득점에 성공하며 2세트 9점 중 4점을 기록해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휴온스 주장 최성원은 “김세연 선수와 친한 최지민 선수가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며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많지만 시원시원한 플레이가 마음에 든다”고 신입 최지민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우리 팀이 웰컴저축은행에 약한 모습을 많이 보였는데, 최지민 선수가 들어오고 나서 1승을 하게 되니 복덩이가 들어온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휴온스는 17일 2일차 경기에서 밤 9시 30분 하나카드와 맞붙는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