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래의 결승전을 지켜보고 있는 가족들
이미래의 결승전을 지켜보고 있는 가족들
이미래를 응원 중인 조카들
이미래를 응원 중인 조카들
진지한 표정으로 응원 중인 조카와 어머니
진지한 표정으로 응원 중인 조카와 어머니

 [빌리어즈앤스포츠=정선/이용휘 기자] 오랜 슬럼프를 극복한 이미래(하이원리조트)가 4년 9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자 가족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폈다. 

이미래는 10일 프로당구 7차 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결승전에서 이우경(에스와이)을 꺾고 LPBA 투어 개인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가족들이 있는 응원석으로 걸어온 이미래가 오빠의 손을 꼭 잡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가족들이 있는 응원석으로 걸어온 이미래가 오빠의 손을 꼭 잡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이미래와 가족들.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이미래와 가족들. 

이미래는 20-21시즌에 열린 5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에서 거둔 통산 4승 이후 긴 슬럼프를 겪으며 한동안 성적을 내지 못했고, 22-23시즌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한 차례 결승에 올라와 준우승을 차지한 뒤로는 한 번도 결승을 밟지 못했다.

하지만 이미래는 이번 7차 투어에서 매 라운드 애버리지 1점 이상의 공격력으로 정수빈과 김보미(이상 NH농협카드), 김다희(하이원리조트), 최지민(휴온스), 전애린 등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미래의 슬럼프가 길어질 수록 가족들의 걱정도 커졌지만, 결국 가족들과 친구들의 응원이 '지옥 같았던' 날들을 헤어 나올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조카들의 축하를 받고 있는 이미래 
조카들의 축하를 받고 있는 이미래 
조카가 이미래의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자랑스럽게 웃고 있다. 
조카가 이미래의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자랑스럽게 웃고 있다. 
정선까지 응원 온 가족들과 지인들. 
정선까지 응원 온 가족들과 지인들. 

이날 가족들과 이미래를 가족처럼 아낀 지인들은 대회가 열린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까지 찾아와 결승전 현장에서 이미래를 응원했고, 이미래는 응원에 힘입어 마침내 5년여 만에 LPBA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 수 있었다. 

특히 우승이 확정되자 이미래는 가족들이 있는 관중석으로 다가가 친오빠의 손을 잡고 같이 눈물을 흘렸다. 

이미래는 우승 인터뷰 당시 “다시 우승할 수 있을까 굉장히 두려웠다. 지옥 같은 마음으로 살고 있을 때 힘이 되어준 사람들이 있다"며 가족들과 친구들, 그리고 오랜 시간 하이원리조트에서 동고동락한 용현지(웰컴저축은행)와 조명우(서울시청), 이충복(하이원리조트), 조재호(NH농협카드) 등의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하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사진=정선/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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