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민껌, 준결승서 이승진에 4-2 승리…'통산 2승' 도전
22-23시즌 5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우승…3년 만에 결승행
11일 오후 9시 '산체스 vs 이상용' 준결승전 승자와 최종 승부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프로당구(PBA) 투어 '베트남 2호 우승'에 마민껌(NH농협카드)이 도전하며 3년 만에 통산 2승을 정조준했다.
11일 낮 12시 30분에 강원도 정선군의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7차 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남자부 준결승전에서 마민껌은 세트스코어 4-2로 이승진을 꺾고 통산 두 번째 결승에 진출했다.
마민껌은 지난달 열린 6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에서도 4강에 올라와 결승 진출을 노렸으나,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에게 2-4로 져 아쉽게 탈락했고, 이번 7차 투어에서 2회 연속 4강에 오르며 결승행에 재도전했다.
준결승전에서 마민껌은 1세트를 7이닝 만에 15:9로 승리한 뒤 2세트를 10이닝 만에 15:14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2세트에서 초반에 5-2 연속타로 8:6으로 리드하다가 이승진이 쫓아와 8이닝에는 8:9로 역전을 당했다.
이어 9이닝에 이승진이 5점을 득점하면서 8:14로 패색이 짙어진 마민껌은 10이닝 공격에서 뱅크 샷 한 방을 포함해 역전 7점타를 터트려 15:14로 신승을 거뒀다.
3세트에서는 이승진이 5-9-1 연속타로 3이닝 만에 15점을 득점하면서 0:15로 패한 마민껌은 4세트 초반에 이승진이 뱅크 샷 3개를 성공시키면서 7:10으로 끌려갔다.
반전은 6이닝에 일어났다. 9:11로 지고 있던 마민껌은 6이닝 선공에서 5점을 득점해 세트포인트에 도달했고, 이승진이 14:12까지 쫓아왔지만 9이닝에서 남은 1득점에 성공하며 15:12로 승리를 거뒀다.
세트스코어 3-1로 앞선 마민껌은 5세트 중반까지 6:6의 팽팽한 승부를 펼치다가 이승진이 2-4 연속타를 터트리면서 6:12로 역전을 당했다.
그리고 11이닝에서 이승진이 3점을 마무리해 8:15로 5세트를 패하며 2-3으로 추격을 당했다.
마민껌은 6세트 2이닝에 뱅크 샷 2개를 연달아 성공시킨 뒤 3이닝과 4이닝에도 뱅크 샷을 1개씩 득점하며 12:6으로 크게 앞섰다.
6이닝에 2점을 보태 14:7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한 마민껌은 7이닝에 이승진이 3점을 따라붙자 8이닝 선공에서 매치포인트를 득점하며 15:10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마민껌은 지난 22-23시즌에 열린 5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결승에 진출해 오태준(크라운해태)에게 4-1로 승리하며 베트남 선수 중 유일하게 PB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매 시즌 준결승에 진출하며 활약을 펼친 마민껌은 그동안 결승 문을 두드렸던 4차례 준결승전에서 산체스를 비롯해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 에디 레펀스(스페인·SK렌터카),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등 모두 외인 강호들에게 패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시즌에는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 8강에 진출,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와 대결했으나 2-3으로 패하며 탈락했고,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은 16강에서 같은 나라 쩐득민(하림)에게 0-3으로 져 8강행이 좌절됐다.
3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8강에서는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에게 0-3으로 덜미를 잡혀 준결승에 올라가지 못했고, 4차 투어 '에스와이 챔피언십'은 이번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이승진에게 0-3으로 패했다.
또한, 5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은 128강에서 고경남에게 승부치기에서 져 조기 탈락했다.
그러다가 6차 투어에서 마민껌은 신정주(하나카드), 황형범(크라운해태), 주시윤 등 한국 선수들을 꺾고 4강에 진출해 산체스를 상대로 결승 진출에 도전했다.
이번 7차 투어에서 마민껌은 128강부터 이선웅(3-0), 정경섭(3-1), 응오딘나이(SK렌터카·3-2), 최우진(3-2), 신남호(3-1) 등을 차례로 꺾고 정규투어 2회 연속 준결승을 밟았고, 이승진에게 4차 투어 패배를 설욕하며 결승에 선착했다.
이날 오후 9시에 시작하는 결승에서 마민껌은 산체스와 이상용의 준결승전 승자와 우승상금 1억원을 놓고 최종 승부를 벌인다.
(사진=정선/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