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이상용 vs 이승진·마민껌,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결승행 대진 완성

다니엘 산체스가 8강에서 우태하를 꺾고 시즌 4번째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정선/이용휘 기자
다니엘 산체스가 8강에서 우태하를 꺾고 시즌 4번째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정선/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정선/김민영 기자] ‘3쿠션 4대천왕’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가 두 대회 연속 준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이번 시즌 네 번째 4강 무대에 올랐다.

산체스는 10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5-26시즌 7차 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PBA 8강전에서 우태하를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했다.

16강에서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를 꺾으며 생애 첫 8강에 올랐던 우태하는 선전했지만, 산체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1세트를 15:12(11이닝)로 따낸 산체스는 2세트에서 하이런 11점을 몰아치며 단 3이닝 만에 15:1로 완승했다. 3세트는 우태하가 막판 집중력으로 15:12(12이닝) 승리해 한 세트를 만회했지만, 4세트에서 산체스가 다시 15:8로 마무리하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산체스는 이번 시즌 결승에 두 차례 올랐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이번 대회에서는 결승행을 노리며 시즌 첫 정상 사냥에 나선다.

다니엘 산체스.
다니엘 산체스.
다니엘 산체스와 8강전 대결 중인 우태하
다니엘 산체스와 8강전 대결 중인 우태하

이상용, 2년 만의 준결승…산체스와 운명의 격돌

산체스의 준결승 상대는 이상용이다.

이상용은 64강에서 오태준(크라운해태), 32강에서 륏피 체네트(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 16강에서 ‘PBA 최연소 챔피언’ 김영원(하림)을 모두 3-1로 꺾으며 상승세를 탔다. 8강에서는 최명진을 3-0으로 완파하며 2년 만에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그는 2023-24시즌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첫 4강에 올랐지만, 당시 최성원(휴온스)에게 패해 결승행이 좌절된 바 있다.

이번 투어 64강부터 오태준, 륏피 체네트, 김영원을 차례로 물리치고 8강에 오른 이상용은 최명진을 3-0으로 꺾고 준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사진=빌리어즈 DB
이번 투어 64강부터 오태준, 륏피 체네트, 김영원을 차례로 물리치고 8강에 오른 이상용은 최명진을 3-0으로 꺾고 준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사진=빌리어즈 DB

결승 티켓은 단 두 장…산체스-이상용, 이승진-마민껌 격돌

준결승전은 11일 오후 3시 30분 산체스-이상용의 맞대결로 열린다. 그에 앞서 오후 12시 30분에는 이승진과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이 먼저 격돌한다.

두 경기의 승자는 같은 날 밤 9시, 우승상금 1억 원을 놓고 결승에서 맞붙는다.


(사진=정선/이용휘 기자, 빌리어즈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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