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원, 방정극에 3-1 승리…16강서 이상용과 대결
조재호, D.응우옌 3-0 제압…우태하와 16강 승부
강동궁은 3-2로 김현우1 꺾고 16강서 산체스와 빅매치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프로당구 정규투어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최연소 프로 챔피언' 김영원(18·하림)을 비롯해 한국의 프로당구 최강자 조재호(NH농협카드)와 강동궁(SK렌터카), 최성원(휴온스), 이충복(하이원리조트), 이승진이 16강까지 쾌속 질주했다.
8일 오후 10시에 강원도 정선군의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7차 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남자부 32강전에서 김영원은 방정극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16강에 올라갔다.
김영원은 1세트를 6이닝 만에 15:8로 승리한 뒤 2세트를 다시 6이닝 만에 15:4로 따내 2-0으로 앞섰고, 3세트는 10:3(6이닝)에서 방정극이 5-5 연속타로 반격하면서 10이닝 만에 13:15로 아깝게 졌다.
4세트 초반에 득점이 지지부진하던 김영원은 9:13으로 끌려가며 5세트까지 방정극이 단 2점을 남겨둔 상황에서 11이닝에 끝내기 6점타를 터트려 15:13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세트스코어 3-1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같은 시각 조재호는 응우옌득아인찌엔(베트남)을 상대로 애버리지 2.368의 화력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1세트를 5이닝 만에 15:2로 승리한 조재호는 2세트를 4이닝 만에 15:9로 따냈고, 3세트는 응우옌득아인찌엔의 추격을 따돌리고 10이닝 만에 15:10으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강동궁은 김현우1(NH농협카드)을 세트스코어 3-2로 제압했다. 강동궁은 경기 시작부터 10-5 연속타를 터트려 2이닝 만에 15:0으로 1세트를 따냈고, 2세트는 반대로 김현우1이 9-2-4 연속득점을 올리면서 1:15(3이닝)로 졌다.
3세트 초구에 10점을 치며 분위기 반전을 노린 강동궁은 김현우1이 4-5 연속타로 반격해 10:9, 11:10의 접전을 이어갔으나, 6이닝에서 뱅크 샷 한 방을 포함해 3점을 득점하면서 14:10으로 달아난 뒤 7이닝에서 세트포인트를 득점하며 15:10으로 승리했다.
4세트에서는 7:7 동점에서 김현우1이 9이닝에 2득점 후 10이닝 공격에서 뱅크 샷 3개를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7:15로 강동궁이 패해 2-2 동점을 허용했다.
마지막 5세트에서 강동궁은 8:8 동점에서 6이닝에 뱅크 샷, 7이닝에 세트포인트를 득점하고 11:8로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최성원은 앞서 오후 2시 30분 경기에서 강상구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라갔다.
1세트를 13이닝 만에 15:14로 어렵게 승리한 최성원은 2세트를 7이닝부터 4-1-4 연속타를 터트리며 15:6으로 승리하고 2-0으로 앞서갔다.
3세트에서는 1이닝부터 5-1-1-6-2 연속타로 15점을 모두 득점, 15:3으로 승리를 거두고 가볍게 16강행 관문을 통과했다.
오후 5시 경기에서는 이충복이 임완섭을 세트스코어 3-1로 꺾었다. 이충복은 1세트를 15:8(8이닝), 2세트는 15:9(9이닝)로 승리했고, 3세트를 9:15(6이닝)로 내준 뒤 4세트를 7이닝 만에 15:2로 승리했다.
김영원은 9일 오후 7시 30분에 시작하는 16강전에서 이상용과 대결한다. 32강에서 이상용은 륏피 체네트(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를 3-1로 꺾고 16강에 올라왔다.
최성원은 같은 시각 신남호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신남호는 32강에서 박정후를 3-0으로 제압했다.
조재호는 32강에서 사바시 불루트(튀르키예)를 3-2로 꺾고 올라온 우태하와 맞붙고, 강동궁은 '3쿠션 사대천왕'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와 빅매치를 벌이게 됐다.
산체스는 32강에서 '2000년생 돌풍' 김홍민에게 고전 끝에 3-2로 신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이충복은 오후 5시에 16강전에서 팀원 임성균(하이원리조트)과 8강행을 다툰다. 32강에서 임성균은 '디펜딩 챔피언'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를 3-2로 꺾었다.
한편, 이날 32강전에서는 이승진이 신정주(하나카드)를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16강에 진출했고,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과 16강에서 대결하고, '와일드카드 돌풍' 최우진은 박주선에게 3-2로 승리해 낮 12시에 시작하는 16강전에서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과 맞붙는다.
또한, '2000년생 돌풍' 장현준은 32강에서 노종현을 3-1로 꺾어 낮 12시 16강전에서 최명진과 8강 진출을 다툰다. 최명진은 32강에서 김원섭에게 3-0으로 승리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