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직, B조서 3승으로 1위…'2승 1패' 조명우 2위로 16강행
'2승 1패' 최완영 C조 2위…허정한은 H조 1위로 '16강 진출'
황봉주 E조서 자네티 꺾고 '2승 1패' 2위…D조 차명종은 3패로 탈락

한국의 김행직(전남-진도군청·왼쪽)과 조명우(서울시청·오른쪽), 허정한(경남), 최완영(광주), 가 2025 광주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의 김행직(전남-진도군청·왼쪽)과 조명우(서울시청·오른쪽), 허정한(경남), 최완영(광주), 가 2025 광주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빌리어즈=광주/김민영 기자] 한국의 김행직(전남-진도군청)과 조명우(서울시청), 최완영(광주), 허정한(경남), 황봉주(시흥체육회) 등 5명이 '광주 3쿠션 당구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7일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2025 광주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32강 조별리그에서 김행직은 B조에서 3승을 거두며 1위를 차지했고, 조명우는 2승 1패로 2위에 올라 16강을 밟았다.

김행직은 첫 경기에서 조명우를 단 10이닝 만에 40:17로 꺾어 애버리지 4.000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이번 대회를 출발했고, 다음 경기에서는 투르가이 오라크(튀르키예)를 26이닝 만에 40:36으로 제압하고 2승을 거뒀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루이 마누엘 코스타(포르투갈)에게 20이닝 만에 40:25로 승리하며 조 1위로 16강행을 확정했다.

조명우는 첫 경기에서 김행직에게 패했지만, 두 번째 경기를 코스타에게 23이닝 만에 40:33으로 승리했고, 마지막에 오라크를 21이닝 만에 40:25로 제압하며 조 2위를 차지했다.

C조 최완영은 2승 1패로 조 2위에 올라 16강에 진출했다. 최완영은 첫 경기에서 마틴 호른(독일)에게 22이닝 만에 26:40으로 패했다.

그러나 두 번째 경기에서 쩐뀌엣찌엔(베트남)을 18이닝 만에 40:23으로 꺾어 1승 1패가 됐고, 마지막에 휴고 파티노(미국)를 17이닝 만에 40:27로 제압하며 호른(3승)과 함께 16강에 진출했다.

B조에서 3승을 거두며 1위를 차지한 김행직(전남-진도군청).
B조에서 3승을 거두며 1위를 차지한 김행직(전남-진도군청).
조명우(서울시청)는 첫 경기에서 김행직에게 져 2승 1패로 B조 2위에 올랐다.
조명우(서울시청)는 첫 경기에서 김행직에게 져 2승 1패로 B조 2위에 올랐다.
H조 허정한(경남)은 2승 1패로 2위에 오르며 16강에 진출했다.
H조 허정한(경남)은 2승 1패로 2위에 오르며 16강에 진출했다.

H조 허정한은 2승 1패로 조 2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진출했다. 허정한은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2승으로 16강행을 이미 확정한 상황에서 사미흐 시덤(이집트·1승 1무)에게 31:40(17이닝)으로 패했다. 

앞서 첫 경기에서 피터 클루망(벨기에)을 21이닝 만에 40:33으로 제압한 허정한은 타이홍찌엠(베트남)에게 24이닝 만에 40:33으로 승리를 거두고 16강행 티켓을 확보했다.

E조 황봉주(시흥체육회)는 마지막 경기에서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를 꺾으며 2승 1패로 조 1위를 차지했다.

황봉주는 첫 경기에서 베르카이 카라쿠르트(튀르키예)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다가 39:40(21이닝)으로 아깝게 패했고, 두 번째 레단티엔(베트남)은 14이닝 만에 40:18로 꺾어 1승 1패가 됐다.

마지막 경기에서 2승으로 선두를 달리던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와 대결한 황봉주는 13이닝에 9점타를 시작으로 16이닝에 7점을 득점하며 33:24로 리드했고, 21이닝에서 끝내기 7점에 성공하며 40:36으로 승리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를 꺾고 2승 1패로 E조 1위를 차지한 황봉주(시흥체육회).
마지막 경기에서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를 꺾고 2승 1패로 E조 1위를 차지한 황봉주(시흥체육회).
최완영(광주)은 2승 1패로 C조 2위에 올라 16강에 진출했다.
최완영(광주)은 2승 1패로 C조 2위에 올라 16강에 진출했다.
D조에서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 에디 멕스(벨기에), 니코스 폴로크로노폴로스(그리스) 등 세계 최강자들과 대결한 차명종(인천체육회)는 아쉽게 3패로 탈락했다.
D조에서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 에디 멕스(벨기에), 니코스 폴로크로노폴로스(그리스) 등 세계 최강자들과 대결한 차명종(인천체육회)는 아쉽게 3패로 탈락했다.

D조에서 프레데리크 쿠드롱과 에디 멕스(벨기에),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 등 세계 최강자들과 경쟁했던 차명종(인천체육회)은 3패로 아쉽게 탈락했다.

차명종은 첫 경기에서 폴리크로노폴로스에게 13:40(16이닝)으로 져 출발이 좋지 않았고, 두 번째 쿠드롱과의 대결에서는 30:29로 앞서 있던 19이닝에 쿠드롱이 끝내기 하이런 11점타를 터트리면서 30:40으로 아깝게 졌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멕스가 하이런 13점 등 애버리지 3.333의 맹타를 휘두르면서 17:40(12이닝)으로 패하며 D조 4위로 조별리그를 마감했다.

이날 32강 조별리그에서는 A조에서 딕 야스퍼스(네덜란드)가 3회 연속으로 당구월드컵 32강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야스퍼스는 첫 경기에서 세르히오 히메네스(스페인)에게 34:40(24이닝)으로 패한 뒤 두 번째 경기를 웅우옌쩐타인뚜(베트남)에게 40:32(22이닝)로 승리했지만, 마지막에 대결한 다니엘 모랄레스(콜롬비아)와 40:40(29이닝) 무승부로 마치면서 애버리지에서 0.196 차이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 포르투 당구월드컵과 앤트워프 당구월드컵에서 32강 탈락했던 야스퍼스는 이번 광주 당구월드컵까지 16강에 오르지 못하면서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은 D조에서 첫 경기를 에디 멕스(벨기에)에게 1점 차로 패했으나, 차명종과의 승부에서 역전승을 거둔 뒤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와 벌인 최종전을 40:29(19이닝)로 가볍게 승리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첫 경기를 멕스에게 1점 차로 졌던 쿠드롱은 차명종과의 경기에서 끝내기 11점으로 살아나 D조 2위를 차지했다. 
첫 경기를 멕스에게 1점 차로 졌던 쿠드롱은 차명종과의 경기에서 끝내기 11점으로 살아나 D조 2위를 차지했다.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는 A조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3위에 머물러 32강에서 탈락했다.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는 A조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3위에 머물러 32강에서 탈락했다.
에디 멕스(벨기에)는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종합 애버리지 3.076을 기록했다.
에디 멕스(벨기에)는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종합 애버리지 3.076을 기록했다.

'베트남 간판선수' 쩐뀌엣찌엔도 C조에서 3패로 크게 부진해 탈락했다. 쩐뀌엣찌엔은 2패로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치른 마지막 경기에서는 16강에 진출한 조 1위 호른에게 12이닝 동안 단 5득점에 그치며 5:40으로 패해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세계랭킹 1위' 멕스는 D조에서 3승을 거두며 1위를 차지, 세 경기 종합 애버리지 3.076을 기록하고 32강 종합순위 1위를 차지했다.

김행직은 3승과 애버리지 2.142를 기록해 멕스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랐고, 2위 그룹에서는 쿠드롱이 2.245, 타이푼 타슈데미르(튀르키예)가 2.222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했다.

8일 열리는 16강전에서는 낮 12시에 조명우-다오반리(베트남), 최완영-시덤, 쿠드롱-히메네스, 멕스-모랄레스의 승부가 벌어지고 오후 2시 30분에는 김행직-자네티, 허정한-호른, 황봉주-타슈데미르, 글렌 호프만(네덜란드)-응우옌찌롱(베트남)가 8강 진출을 다툰다.

8강전은 오후 5시와 7시 30분에 두 차례 진행되며, 준결승은 다음 날인 9일 오후 1시와 3시 30분, 결승전은 오후 7시에 열린다.

한편, 이번 대회는 SOOP의 온라인 플랫폼과 SOOP TV, 스카이스포츠, BallTV(베리미디어) 등 케이블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사진=광주/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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