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생 쿠드롱' 전재형이 무라트 나지 초클루를 꺾고 64강에 올랐다. 사진=이용휘 기자
'99년생 쿠드롱' 전재형이 무라트 나지 초클루를 꺾고 64강에 올랐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PBA 신예들이 이번 프로당구 7차 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에서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99년생 쿠드롱’ 전재형은 6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5-26시즌 7차 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남자부 PBA 128강에서 ‘튀르키예 챔피언’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를 꺾고 64강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와 3세트를 초클루에게 10:15(16이닝), 5:15(12이닝)으로 내준 전재형은 2, 4세트를 15:12(10이닝), 15:11(14이닝)로 따내며 세트 스코어 2-2로 균형을 맞췄다.

결국 승부치기로 이어진 접전에서 전재형은 선공을 잡고 3득점을 올렸고, 초클루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3-0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전재형
전재형
이번 시즌 개막전 우승을 차지한 무라트 나지 초클루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에 도전했으나 128강 첫 경기에서 전재형에게 일격을 맞고 탈락했다.
이번 시즌 개막전 우승을 차지한 무라트 나지 초클루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에 도전했으나 128강 첫 경기에서 전재형에게 일격을 맞고 탈락했다.

‘영건 와일드카드’로 이번 시즌 1부 투어 출전 기회를 얻은 전재형은 데뷔전인 ‘NH농협카드 채리티 챔피언십’에서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SY 베리테옴므 챔피언십’에서는 지난 시즌 월드 챔피언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를 상대로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세 번의 시도 끝에 2:6으로 아쉽게 패했다.

직전 ‘휴온스 챔피언십’ 128강에서 ‘PBA 최연소 챔피언’ 김영원(하림)에게 0-3으로 패한 전재형은 네 번째 투어 만에 다시 ‘PBA 챔피언’ 출신 초클루를 꺾고 64강 진출에 성공하며 커리어 하이에 도전한다.

전재형 외에도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는 장현준과 김홍민 역시 128강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64강에 이름을 올렸다.

장현준은 ‘PBA 챔프’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을 승부치기 끝에 제압하고 6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하비에르 팔라손을 꺾고 64강에 오른 장현준.
하비에르 팔라손을 꺾고 64강에 오른 장현준.
김홍민도 이국성을 꺾고 PBA 신예 돌풍에 합류했다.
김홍민도 이국성을 꺾고 PBA 신예 돌풍에 합류했다.

1세트와 2세트를 각각 15:13, 15:3(이상 7이닝)으로 따내며 기세를 올렸지만, 팔라손의 반격에 3, 4세트를 3:15(6이닝), 12:15(11이닝)로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치기에서 선공을 잡은 팔라손이 1득점에 그친 반면, 장현준은 2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홍민은 이국성을 상대로 1, 2세트를 15:4(6이닝), 15:12(10이닝)로 따낸 뒤 4세트를 15:3(8이닝)으로 마무리해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완성했다.

이로써 7일 열리는 64강전에서 전재형은 오후 7시 30분 노종현과 32강 진출을 다투고, 같은 시간 김홍민은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휴온스)와 맞붙는다.

이어 밤 10시에는 장현준이 이재홍을 상대로 32강 진출에 도전한다.


(사진=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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