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과 김가영을 연파한 정수빈. 사진=PBA 제공
박정현과 김가영을 연파한 정수빈. 사진=PBA 제공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과 ‘LPBA 슈퍼 루키’ 박정현(하림)을 꺾은 정수빈(NH농협카드)이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을까.

정수빈은 프로당구 7차 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LPBA 64강에서 하이런 11점을 기록하며 박정현을 꺾고 32강에 진출한 뒤, 김가영마저 꺾고 16강에 올랐다.

김가영과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 정수빈은 1세트와 3세트를 김가영에게 내줬지만, 2세트와 4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2-2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이어진 승부치기에서 선공인 김가영이 3득점을 먼저 올리며 우위를 점했으나, 정수빈은 화려한 뱅크샷으로 단번에 2점을 추가하며 4득점으로 역전, 4:3 승리를 거두었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김가영을 끌어내린 순간이었다.

김가영과 정수빈의 32강전 뱅킹 장면
김가영과 정수빈의 32강전 뱅킹 장면
정수빈에게 2전 2패를 당한 김가영. 사진=정선/이용휘 기자
정수빈에게 2전 2패를 당한 김가영. 사진=정선/이용휘 기자
64강에서 박정현을 상대하고 있는 정수빈.
64강에서 박정현을 상대하고 있는 정수빈.

앞서 지난 시즌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 64강에서 김가영을 상대로 25:23(16이닝) 승리를 거뒀던 정수빈은 이번 대결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김가영에게 2전 2승의 상대 전적을 기록했다.

당시 64강에서 김가영을 잡은 정수빈은 준결승까지 오르며 LPBA 투어 개인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가장 까다로운 상대인 김가영을 꺾은 정수빈이 이번에도 자신의 최고 기록을 다시 경신하며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64강에서 정수빈에게 하이런 11점을 맞고 역전패를 당한 박정현.
64강에서 정수빈에게 하이런 11점을 맞고 역전패를 당한 박정현.
정수빈의 16강전 상대 황민지. 황민지는 32강에서 히다 오리에를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정수빈의 16강전 상대 황민지. 황민지는 32강에서 히다 오리에를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정수빈의 16강 상대는 ‘NH농협카드 루키’ 황민지(NH농협카드)다.

64강에서 예선 라운드에서 승승장구하던 조예은(SK렌터카)을 꺾고 32강에 오른 황민지는, 일본의 히다 오리에(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이후 8강에 진출할 경우 정수빈은 이미래와 김다희(이상 하이원리조트)의 16강전 승자와 맞붙을 예정이다.


(사진=정선/이용휘 기자, 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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