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가 문성원에게 0-3 패배를 당하고 128강에서 탈락했다. 사진=빌리어즈 DB
'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가 문성원에게 0-3 패배를 당하고 128강에서 탈락했다. 사진=빌리어즈 DB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 웰컴저축은행)가 프로당구 7차 투어 128강에서 탈락해 충격을 안겼다.

5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5-26시즌 7차 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남자부 PBA 128강전에서 사이그너는 문성원과 대결해 세트스코어 0-3의 완패를 당했다.

1세트 선공을 잡은 사이그너의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초구에 2점을 친 사이그너는 2이닝에 뱅크샷을 성공시키고 4:1로 앞섰다. 하지만 문성원은 2이닝에 뱅크샷 두 개를 성공시키고 4:5로 점수를 뒤집은 후 5이닝에 2점을 추가하며 5:7로 앞서 나갔고, 6이닝에 5:10까지 점수를 벌렸다.

8이닝부터 1-3-1득점을 차례로 추가한 사이그너는 10:11(10이닝)로 따라붙었지만, 후공의 문성원은 10이닝째에 남은 4점을 모두 획득하며 10:15로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세미 사이그너를 세트스코어 0-3으로 꺾고 시즌 두 번째 64강 진출에 성공한 문성원.
세미 사이그너를 세트스코어 0-3으로 꺾고 시즌 두 번째 64강 진출에 성공한 문성원.

1세트를 따낸 문성원은 2세트에서도 매 이닝 득점을 올리며 4이닝 만에 끝내기 하이런 7점을 앞세워 1:15로 승리, 사이그너를 더욱 압박했다.

3세트에 들어 문성원은 1이닝부터 5득점을 올린 후 2이닝에 6득점을 추가하며 단숨에 1:11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사이그너는 장타의 기회를 얻지 못하며 쉽게 반격하지 못했다.

결국 9이닝에 문성원은 남은 1점을 처리하며 5:15로 사이그너를 꺾고 세트스코어 3-0의 완승을 거두고 64강에 올랐다.

이로써 이번 시즌 내내 부진하며 4차 투어 'SY베리테옴므 챔피언십'을 제외하고 128강에서 연패를 당한 문성원은 시즌 두 번째 64강 진출에 성공, 시즌 첫 32강 진출을 노린다.

앞서 문성원은 4차 투어 128강에서 다비드 사파타(스페인, 우리금융캐피탈)를 승부치기 끝에 꺾고 64강에 올랐으나 김준태(하림)에게 세트스코어 0-3 패배를 당해 이번 시즌 단 한 번도 32강을 밟지 못했다.

문성원과 64강전에서 대결하는 임완섭.
문성원과 64강전에서 대결하는 임완섭.

PBA 투어 출범 원년 4차 투어로 진행된 'TS샴푸 챔피언십'에서 8강에 진출하며 프로당구 최고 성적을 올린 문성원은 이후 단 한 번도 16강을 넘어서지 못했다.

사이그너는 올 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 이길수에게 0-3 패배를 당해 한차례 128강에서 탈락한 바 있으나 이후 3차 투어에서 준결승, 직전 6차 투어에서 8강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 투어에서 시즌 두 번째 0-3 패배와 128강 탈락을 동시에 당해 충격을 안겼다.

문성원은 64강에서 임완섭과 시즌 첫 32강 진출을 다툰다. 임완섭은 128강에서 한동우를 승부치기에서 1점 차로 꺾고 64강에 진출했다. 


(사진=빌리어즈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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