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롱-김민아, 나란히 64강서 20:23 패
김가영, 23:16으로 김효주 꺾고 32강 진출
이미래 히다 강지은 김예은 정수빈 등 25점 완주하며 32강 진출

스롱 피아비와 김민아가 64강 첫 경기에서 탈락했다. 사진=정선/이용휘 기자
스롱 피아비와 김민아가 64강 첫 경기에서 탈락했다. 사진=정선/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정선/김민영 기자] "어차피 우승은 김가영?"

김가영과 '양강체제'를 이루던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와 '3강 구도'를 꿈꾸던 김민아(NH농협카드)가 프로당구 7차 투어 64강 첫 경기에서 탈락했다. 김세연(휴온스) 역시 64강에서 탈락하며 '김가영 우승설'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반면, 강지은(SK렌터카), 이미래(하이원리조트), 김예은, 최혜미(이상 웰컴저축은행), 임정숙(크라운해태) 등 역대 LPBA 챔피언들은 무사히 64강을 통과하고 32강 첫 세트제 라운드에 안착하며 새로운 '설원 위 여왕' 자리를 노린다. 

4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5-26시즌 7차 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LPBA 64강 대결에서 스롱 피아비와 김민아는 각각 하윤정과 장가연에게 똑같이 20:23으로 패했다.

장가연에게 20:23, 3점 차로 패한 김민아.
장가연에게 20:23, 3점 차로 패한 김민아.
스롱 피아비는 2:17에서 20:23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역전에 실패하고 말았다.
스롱 피아비는 2:17에서 20:23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역전에 실패하고 말았다.
스롱 피아비를 꺾고 32강에 오른 하윤정은 정보윤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스롱 피아비를 꺾고 32강에 오른 하윤정은 정보윤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먼저 경기를 치른 김민아는 10이닝까지 7:7로 팽팽하게 기싸움을 벌였으나 11이닝에 장가연에게 뱅크샷을 허용하며 7:11로 점수가 벌어진 뒤 좀처럼 점수를 뒤집지 못하고 24이닝 만에 20:23으로 패했다.

스롱은 초반 부진으로 2:17까지 점수가 벌어진 것이 결국 화근이 됐다. 스롱은 4이닝 1득점 후 10이닝까지 단 2점을 획득하는 데 그쳤고, 그 사이 하윤정은 2이닝 2득점 후 5이닝부터 10이닝까지 범타 없이 4-3-1-3-1-3득점을 올리며 2:17로 점수 차를 벌렸다.

11이닝 뱅크샷을 포함해 모처럼 3득점을 추가한 스롱은 13이닝까지 세 이닝 연속 3득점을 기록하며 11:17로 추격을 시작했고, 20이닝째에는 20:23까지 점수 차를 줄였다.

하지만 마지막 이닝이 되어 버린 20이닝에 3점의 격차를 줄이지 못한 스롱은 역전에 실패하며 이번 7차 투어 도전을 64강에서 멈춰야 했다.

23:16으로 김효주를 꺾고 32강에 오른 김가영.
23:16으로 김효주를 꺾고 32강에 오른 김가영.
50분 경기 동안 8득점에 그친 김세연.
50분 경기 동안 8득점에 그친 김세연.

송민지와 대결한 김세연은 하이런 2점에 그치며 장타 없이 19이닝 동안 이어진 대결에서 단 8점을 올려 8:25로 패하고 말았다.

또한, 32강에서 김가영 대항마로 나설 예정이었던 박정현(하림)도 정수빈(NH농협카드)에게 하이런 11점을 맞고 15:25(18이닝)로 패해 일찌감치 짐을 쌌다.

반면, 지난 시즌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설원 위 여왕' 자리를 차지한 김가영은 27이닝 만에 23:16으로 김효주를 꺾고 무난히 32강에 진출했다.

25점을 모두 획득하고 무난히 32강에 오른 김예은.
25점을 모두 획득하고 무난히 32강에 오른 김예은.
최근 휴온스에 추가 영입된 최지민도 64강을 통과하고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최근 휴온스에 추가 영입된 최지민도 64강을 통과하고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미래 역시 전애린의 맹렬한 추격을 무사히 따돌리고 24:21(22이닝)로 32강에 올랐으며, 히다 오리에(일본)와 강지은(이상 SK렌터카), 백민주(크라운해태), 김예은, 한지은(에스와이), 최혜미,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 김진아(하나카드), 김다희(하이원리조트) 등도 25점을 완주하고 32강에 진출했다.

이밖에 이신영(휴온스), 이우경(에스와이), 한슬기, 임경진(하이원리조트), 임정숙, 김상아, 사카이 아야코(일본, 하나카드), 최지민(휴온스), 황민지(NH농협카드)도 32강에 합류했다.

한편, 대회 3일차인 5일에는 오후 12시 30분 대회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회 일정에 돌입한다. 개막식 이후 오후 1시부터 PBA 128강이 다섯 차례 나눠 진행되며, 오후 3시 30분과 오후 8시 30분에는 LPBA 32강전이 함께 진행된다.


(사진=정선/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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