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김도현, F조 1승 1무로 1위 차지…예선 3R 진출
18세 김건윤은 '하이런 14점' 맹타…2승으로 H조 1위
韓 조치연 조영윤 박춘우 정승일 김영호 등 7명 '32강행'

한국의 17세 유망주 김도현(상동고부설방통고)이 2025 광주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예선 2라운드(PPQ)를 통과하고 3라운드(PQ)에 진출했다.  사진=SOOP 제공
한국의 17세 유망주 김도현(상동고부설방통고)이 2025 광주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예선 2라운드(PPQ)를 통과하고 3라운드(PQ)에 진출했다.  사진=SOOP 제공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한국의 10대 유청소년부 선수들이 세계 선수들이 경쟁하는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연일 활약을 펼쳤다.

4일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열린 '2025 광주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예선 2라운드(PPQ)에서 17세 김도현(상동고부설방통고)과 18세 김건윤(동래고부설방통고)이 조 1위로 3라운드(PQ)에 진출했다.

김도현은 F조에서 1승 1무로 1위에 오르며 PQ에 진출했고, 김건윤은 H조에서 하이런 14점의 장타를 터트리며 2승을 거둬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오전 11시에 시작한 첫 경기에서 김도현은 최우현(호원방통고)을 26이닝 만에 30:21로 승리를 거뒀고, 이어 오후 5시에 코스탄티누스 코크코리스(그리스)와 벌인 최종전에서 30:30(26이닝) 무승부로 1승 1무 동률이 됐다.

그러나 김도현은 두 경기 합산 애버리지 1.153을 기록해 1.000에 그친 코크코리스를 제치고 F조 1위를 차지했다.

H조에서 경기한 김건윤은 오전 11시 첫 경기에서 여자 국내 최강자인 김하은(남양주)을 상대로 하이런 14점을 득점하며 15이닝 만에 30:8로 승리하고 1승을 거뒀다.

다음 경기에서 김하은이 이스메트 에센(튀르키예)과 대결해 30:30(24이닝) 무승부를 기록했고, 김건윤은 최종 승부에서 에센에게 28이닝 만에 30:29로 1점 차의 신승을 거두며 2승을 조 1위를 확정했다.

김건윤(동래고부설방통고)은 하이런 14점을 치며 2승을 거뒀다.
김건윤(동래고부설방통고)은 하이런 14점을 치며 2승을 거뒀다.
조영윤(숭실대)은 J조에서 2승으로 1위를 차지했다.
조영윤(숭실대)은 J조에서 2승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이날 김도현과 김건윤 등 10대 선수와 함께 '세계선수권 준우승자' 조영윤(숭실대), 조치연(안산체육회), 박춘우(고양), 정승일(서울), 김영호(경북) 등 7명이 조 1위를 차지하며 다음 3라운드에 진출했다.

J조에서 이범열(시흥체육회)과 응우옌딘루안(베트남)과 대결한 조영윤은 낮 12시 30분에 벌어진 첫 경기에서 이범열을 20이닝 만에 30:23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1승을 올렸고, 다음 경기에서는 응우옌딘루안에게 19이닝 만에 30:20으로 승리하며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조치연은 M조 경기에서 괴크한 우르달라르(튀르키예)에게 19이닝 만에 30:19로 승리한 뒤 마흐무드 아이만(이집트)을 14이닝 만에 30:8로 꺾고 조 1위를 차지했다. 합산 애버리지 1.818을 기록한 조치연은 PPQ 종합순위 2위에 올랐다.

A조 박춘우는 여자 선수 귈센 데게너(튀르키예)를 27이닝 만에 30:19, 다케시마 오(일본)를 23이닝 만에 30:21로 누르며 조 1위를 차지했다.

C조 정승일은 유훈상(충남)을 18이닝 만에 30:27로 꺾고 1승을 거둔 다음 나카지마 히로노리(일본)를 21이닝 만에 30:13으로 제압해 조 1위로 PQ에 진출했다.

PPQ 종합순위 2위를 차지한 조치연(안산체육회).
PPQ 종합순위 2위를 차지한 조치연(안산체육회).
PQ에 진출한 박춘우(고양).
PQ에 진출한 박춘우(고양).

K조 김영호는 마르코스 모랄레스(이집트)를 19이닝 만에 30:23, 바리스 사바니치(튀르키예)를 22이닝 만에 30:12로 누르고 조 1위를 차지했다.

전날 예선 1라운드(PPPQ)에서 활약했던 김민석(부산체육회)과 김동룡(서울), 박삼구(광주), 김봉수(고양) 등은 아쉽게 탈락했다.

이날 PPQ에서는 휴베르니 카타뇨(콜롬비아)가 E조에서 두 경기를 모두 11이닝 만에 승리해 합산 애버리지 2.727로 종합순위 1위를 차지했다.

5일 계속되는 예선 3라운드(PQ)에서 한국은 PPQ를 통과한 7명과 함께 손준혁(부천체육회)이 합류해 최종예선(Q) 진출에 도전한다.


(사진=SOO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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