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롱, 하윤정에 20:23 '석패'…64강 탈락
하윤정, Avg. 1.15 맹타 휘둘러 '스롱 격파'
정보윤 이우경 송민지 이신영 김예은 한슬기 '32강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64강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사진=정선/이용휘 기자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64강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사진=정선/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정선/김민영 기자]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복병의 난을 피하지 못하고 64강에서 탈락하며 이번 시즌 처음으로 32강에 올라가지 못했다.

4일 오후 8시 10분에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7차 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64강전에서 스롱은 하윤정에게 20:23(20이닝)으로 져 64강에서 탈락했다.

스롱의 64강 탈락은 정규투어 13번째 만이다. 지난 시즌 초반에 다소 부진했던 스롱은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 차유람(휴온스)에게 하이런에서 밀리며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5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4강에 오르며 다시 살아난 스롱은 이후 8강-8강-16강으로 정규투어를 마쳤고, 왕중왕전 'SK렌터카-제주 월드챔피언십'은 준결승에 오르며 부활의 날개를 펼쳤다.

이번 시즌에는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16강 후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과 3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을 연달아 우승했고, 4차 투어 '에스와이 챔피언십'까지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다.

5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은 32강에서 탈락했지만, 6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다시 한번 4강에 진출해 계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스롱을 꺾고 32강에 진출한 하윤정.
스롱을 꺾고 32강에 진출한 하윤정.
스롱은 마지막에 3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아쉽게 21점째 공격이 실패했다.
스롱은 마지막에 3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아쉽게 21점째 공격이 실패했다.

그런데 7차 투어에서 활약이 기대됐던 스롱은 경기 시작부터 감을 잡지 못하고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스롱은 9이닝까지 단 1득점에 그치며 하윤정에게 1:14로 크게 뒤졌다. 이때 벌어진 점수 차를 스롱은 아쉽게도 끝내 뒤집지 못했다.

10이닝부터 득점포를 재가동한 스롱은 1-3-3-3 연속타로 11점을 득점해 애버리지 1점대를 회복했으나, 그사이에 하윤정이 6연타석 득점을 올리면서 대거 17점을 쓸어담아 11:17로 여전히 점수 차가 컸다.

스롱은 막판에 다시 한번 집중력을 쏟아내 17이닝부터 2-1-1 연속득점을 올리고 15:23으로 쫓아간 뒤 20이닝 마지막 타석에서 뱅크 샷 두 방과 함께 4점을 득점하고 20:23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다음 공격이 실패하면서 추격을 마치고 아쉽게 큐를 접었다. 

스롱을 꺾은 하윤정은 앞서 6차 투어 64강전에서 스롱에게 16:24(22이닝)로 당한 패배를 복수하며 시즌 세 번째 32강을 밟았다.

하윤정의 LPBA 최고 성적은 8강(2회)으로, 이번 시즌은 32강이 최고 성적이다. 오는 6일 오후 7시 30분 경기에서 하윤정은 정보윤(하이원리조트)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하윤정과 32강에서 맞붙는 정보윤(하림)
하윤정과 32강에서 맞붙는 정보윤(하림)
이우경(에스와이)은 이지연2를 꺾고 32강에 올라왔다.
이우경(에스와이)은 이지연2를 꺾고 32강에 올라왔다.
강지은(SK렌터카)은 32강에서 이우경과 대결한다.
강지은(SK렌터카)은 32강에서 이우경과 대결한다.

같은 시각 64강전에서 정보윤(하림)은 김정미를 상대로 애버리지 1.0의 맹타를 휘두르며 24이닝 만에 24:12로 승리했다.

정보윤은 경기 중반에 7:6에서 3-6-2 연속타를 쏟아부어 18:6으로 크게 앞서면서 승기를 잡았고, 막판까지 리드를 유지해 더블스코어 차의 승리를 거뒀다.

정보윤도 이번 시즌에 4차 투어 '에스와이 챔피언십'에서 16강에 올라간 다음 두 차례 투어는 모두 64강에서 탈락했다.

32강에서 대결하는 하윤정과는 LPBA 투어에서 처음 맞대결을 벌인다. 이 경기를 승리하는 선수는 16강에서 강지은(SK렌터카)과 이우경(에스와이)의 32강전 승자와 8강행을 다툰다.

강지은은 64강에서 박수향을 상대로 하이런 9점과 애버리지 1.136의 맹공을 퍼부으며 22이닝 만에 25:9로 승리를 거뒀다.

이우경은 이지연2를 24:13(26이닝)으로 꺾고 32강에 진출, 5일 오후 8시 30분에 벌어지는 32강전에서 강지은과 16강행을 다투게 됐다.

송민지는 애버리지 1.316과 하이런 8점 등 맹타를 휘둘러 김세연(휴온스)을 제압했다.
송민지는 애버리지 1.316과 하이런 8점 등 맹타를 휘둘러 김세연(휴온스)을 제압했다.
이신영(휴온스)은 송민지와 32강에서 맞붙는다.
이신영(휴온스)은 송민지와 32강에서 맞붙는다.

스롱에게 승리한 하윤정 외에도 송민지가 애버리지 1.316과 하이런 8점 등의 장타를 앞세워 김세연(휴온스)을 19이닝 만에 25:8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송민지는 8:4로 앞서 있던 12이닝에 뱅크 샷 3개를 성공시키며 대거 8점을 득점해 16:5로 달아났고, 17이닝부터 다시 뱅크 샷 2개를 성공시키며 3-2-3 연속타를 터트려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 예선 1라운드(PPQ)부터 출전한 송민지는 송민정과 최연주를 차례로 꺾고 64강에 올라온 뒤 김세연을 제압하고 4차 투어에 이어 시즌 두 번째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송민지와 32강에서 대결하는 '전 3쿠션 세계챔피언' 이신영(휴온스)은 64강에서 최정선을 19:14(27이닝)로 꺾었다. 두 선수는 이번이 첫 대결이다.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은 애버리지 1.190으로 김보름을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은 애버리지 1.190으로 김보름을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김예은과 32강에서 대결하는 한슬기.
김예은과 32강에서 대결하는 한슬기.

김예은(웰컴저축은행)과 한슬기도 나란히 1점대 애버리지로 승리를 거두며 32강에 진출, 16강행을 다투게 됐다.

김예은은 김보름을 21이닝 만에 25:6으로 꺾으며 애버리지 1.190을 기록했고, 한슬기는 윤영미에게 25이닝 만에 25:13으로 승리해 애버리지 1.0으로 32강에 올라왔다.

한슬기는 지난 시즌 4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32강에서 김예은을 세트스코어 3-2로 꺾은 바 있다.


(사진=정선/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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