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 집안싸움'에서 강지은이 히다 오리에를 3-0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SK렌터카 집안싸움'에서 강지은이 히다 오리에를 3-0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고양/김민영 기자] 강지은이 일본의 히다 오리에(이상 SK렌터카)와 벌인 집안싸움에서 세트스코어 3-0의 완승을 거두고 16강행 마지막 열차에 올라탔다. 같은 시간 한지은(에스와이), 황민지(NH농협카드), 이마리도 3-0으로 승리하며 16강 대진을 완성했다.

22일 오후 7시 30분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6차 투어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32강전에서 강지은은 히다 오리에와의 4번째 대결에서 승리하며 상대 전적 3승1패로 앞섰다.

1세트 초반 테이블 파악에 애를 먹은 강지은과 히다는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했고, 6이닝에서야 강지은이 4점을 몰아치며 6:4로 경기를 리드했다. 이후 3이닝을 범타로 보낸 강지은은 10이닝에 2득점을 올리며 다시 샷 감각을 끌어 올렸고, 11이닝째에 뱅크샷으로 2점을 추가하며 10:5로 세트 포인트에 먼저 도달했다. 결국 12이닝에 남은 1점을 획득한 강지은은 11:5로 1세트를 차지했다.

2세트 초구를 놓친 강지은은 2이닝째에 뱅크샷을 비롯해 5득점을 추가하며 5:2로 다시 주도권을 잡았고, 6:4로 따라붙은 히다의 추격을 무사히 따돌리고 6이닝에 끝내기 하이런 5점을 올리며 11:4로 2세트도 연달아 손에 넣었다.

강지은과 히다 오리에의 뱅킹.
강지은과 히다 오리에의 뱅킹.
강지은과 32강에 맞붙은 히다 오리에
강지은과 32강에 맞붙은 히다 오리에
한지은
한지은
'LPBA 최연소 챔피언' 김예은을 꺾은 이마리는 16강에서 'LPBA 루키' 박정현을 상대한다.
'LPBA 최연소 챔피언' 김예은을 꺾은 이마리는 16강에서 'LPBA 루키' 박정현을 상대한다.

분위기를 완전히 탄 강지은은 히다의 1, 2이닝 연속된 뱅크샷 성공에도 불구하고 2이닝에 하이런 7점으로 응수하며 8:6으로 앞선 후 4이닝에 3점을 마무리하며 11:8로 세트스코어 3-0의 완벽한 승리로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지은 역시 전지연을 상대로 11:8, 11:6, 11:4로 승리했으며, 이마리는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을 11:4, 11:1, 11:5로 꺾고 이번 시즌 4번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황민지는 권발해(에스와이)를 상대로 해묵은 복수에 성공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2023-24시즌 2차 투어 '실크로드 안산 챔피언십' PQ라운드에서 권발해에게 11:25(14이닝)로 패하며 상대 전적 1패를 안은 황민지는 두 시즌 만에 성사된 재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11:6, 116, 11:2)으로 승리하며 완벽하게 설욕했다.

권발해에게 2년 전 패배를 설욕하며 16강에 오른 황민지.
권발해에게 2년 전 패배를 설욕하며 16강에 오른 황민지.

이로써 LPBA 16강이 모두 가려진 가운데, 24일 열리는 16강 대결에서 강지은은 김민아(NH농협카드)와 승부를 가리고, 황민지는 심지유와 시즌 두 번째 8강 진출을 놓고 싸운다. 이마리는 'LPBA 루키' 박정현(하림)을 상대한다.

또한, 2022년 세계여자3쿠션선수권대회 준우승자 출신인 한지은은 2023년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신영(휴온스)과 두 번째 맞대결을 갖는다. 앞서 이번 시즌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 32강에서 한 차례 맞붙어 이신영이 3-0으로 승리하며 1승을 먼저 챙겼다.

이번 LPBA 투어 16강전은 24일 오후 3시 30분과 저녁 8시 30분 두 차례에 나뉘어 진행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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