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고양/김민영 기자] 김가영(하나카드)에 이어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 역시 무난히 64강 첫 관문을 통과했다.
21일 밤 8시 10분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6차 투어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64강전 마지막 경기에서 스롱은 하윤정을 22이닝 만에 24:16으로 제압하고 32강에 안착했다.
출발이 부진했던 스롱은 경기 초반 5이닝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0:5로 하윤정에게 리드를 빼앗겼으나, 6이닝째에 뱅크샷으로 한 번에 2득점을 올린 스롱은 곧바로 추격을 시작했다. 스롱은 9이닝에 또 한 번 뱅크샷을 성공시키고 5:6 1점 차로 하윤정의 뒤를 바짝 쫓았다.
12이닝에 2득점을 올리고 7:7 동점을 만든 스롱은 14이닝 선공인 하윤정이 2점을 치고 달아나자, 뱅크샷 한 개를 포함해 4득점을 추가하며 11:9로 역전했다.
이어진 15이닝에 하이런 5점을 친 스롱은 16:10으로 달아나기 시작하더니 18이닝과 19이닝에 각각 1점, 3점을 추가하며 20:12까지 점수를 벌렸다.
결국 마지막 22이닝에 또 한 번 뱅크샷을 포함해 4득점을 추가한 스롱은 24:16으로 하윤정을 꺾고 32강 자리를 차지했다.
스롱의 32강전 상대인 정수빈(NH농협카드)은 스롱과 마찬가지로 64강 시드로 이번 대회를 시작해 첫 경기에서 오지연을 25:6(26이닝)으로 물리쳤다.
이번 시즌 개막전부터 3개 대회 연달아 16강에 오른 정수빈은 4, 5차 투어에서 연속으로 64강에서 패하며 부진에 빠졌지만, 이번 대회에서 64강을 벗어나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같은 시간 최혜미(웰컴저축은행)는 김한길을 25:11(26이닝)로 이겼으며, 김세연(휴온스)과 권발해(에스와이), 김다희(하이원리조트), 황민지(NH농협카드) 등도 무사히 64강을 통과하고 32강에 안착했다.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열리는 32강전 대결에서 최혜미는 김다희와, 황민지는 권발해와 16강 진출을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