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펀스, 준결승서 강민구에 4-2 승리…23개월 만에 결승 진출
3년 9개월 만에 '통산 2승' 도전…결승 전적 '1승 2패'
'조재호-김종원' 준결승전 승자와 결승 승부

에디 레펀스(SK렌터카)가 한가위 당구 대전 준결승전에서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를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에디 레펀스(SK렌터카)가 한가위 당구 대전 준결승전에서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를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벨기에 강호' 에디 레펀스(SK렌터카)가 준결승에서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를 꺾고 결승에 진출해 '추석 당구왕'에 도전한다.

2년 9개월 만의 통산 2승과 5년 만에 한가위 당구 대전 결승 진출을 노렸던 강민구는 아쉽게 패해 4강에서 경쟁을 마무리했다. 

6일 낮 12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5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한가위' 남자부 준결승전에서 레펀스는 세트스코어 4-2로 강민구에게 승리하며 23개월 만에 PBA 투어 결승에 진출했다.

레펀스는 세트마다 2점대가 넘는 공격력을 앞세워 강민구를 세트스코어 3-1로 리드했고, 애버리지 2.306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뒀다.

강민구도 1.914의 애버리지로 세트스코어 2-3까지 추격에 성공했으나, 마지막 두 차례 공격에서 레펀스의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1세트에 1이닝부터 4-1-1 연속타로 6:0의 리드를 시작한 레펀스는 5이닝 공격에서 뱅크 샷 한 방을 성공시키며 8점을 득점하고 14:3으로 점수를 벌렸고, 6이닝에 세트포인트를 득점하며 15:3으로 1세트를 이겼다.

2세트에서도 레펀스가 3이닝 6점타 등 4이닝까지 8점을 치며 8:5로 앞섰는데, 후공에서 강민구가 4점을 만회하면서 8:9로 역전됐다.

이어 5이닝에 레펀스가 3점을 올려 11:9로 역전시켰지만, 강민구가 후공에 뱅크 샷 두 방을 포함해 역전 끝내기 6점타를 터트리며 11:15로 세트스코어 1-1 동점이 됐다.

3세트에서도 레펀스가 초반에 뱅크 샷 두 방을 성공시키며 6:2로 리드하다가 4이닝에 강민구의 5점타가 터지면서 6:7로 전세가 뒤집혔다.

그러나 레펀스가 후공에서 3점을 득점해 9:7을 만들더니 5이닝에 6점을 친 강민구가 9:13으로 달아나자 5이닝에는 2점을 득점하고 13:11로 쫓아갔다.

강민구가 6이닝 선공에서 1점을 득점하며 세트포인트에 도달했지만, 후공에서 레펀스는 3점을 모두 쓸어 담고 15:14로 3세트도 승리했다.

네 번째 결승에 진출해 통산 2승에 도전하는 레펀스.
네 번째 결승에 진출해 통산 2승에 도전하는 레펀스.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한 강민구.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한 강민구.

4세트에서는 레펀스가 초구 6점타 후 2-4-3 연속타로 15점을 모두 득점, 4이닝 만에 15:8로 승리를 거두고 3-1로 크게 앞섰다.

레펀스는 5세트 6이닝까지 12:6으로 앞서면서 승부를 마무리하는 듯했다. 그러나 12:9로 레펀스가 앞서 있던 7이닝 선공 타석에서 강민구가 하이런 한 방을 포함해 6점을 득점하고 12:15로 역전하며 세트스코어 2-3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6세트를 강민구가 승리하면 두 선수는 풀 세트에서 최종 승부를 가리게 되는 상황이었는데, 7이닝에 강민구가 뱅크 샷 두 방을 포함해 6점을 득점하면서 9:12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레펀스는 8이닝에 침착하게 3점을 보태 12:12 동점을 만든 뒤 9이닝에 뱅크 샷 한 방을 성공시키며 3점을 득점하고 승부를 마무리했다.

강민구를 꺾고 결승에 오른 레펀스는 3년 9개월 만에 통산 2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전까지 PBA 투어에서 3차례 결승에 올라온 레펀스는 1승 2패를 기록했다.

결승에서는 3번 중 2번을 조재호(NH농협카드)와 대결해 1승 1패를 거둔 바 있다. 이날 밤 9시 시작하는 결승전에서 레펀스는 조재호와 김종원(웰컴저축은행)의  8강전 승자와 결승행을 다투게 돼 조재호와 세 번째 결승 맞대결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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