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준우승의 사나이'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가 6번째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5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5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2025 한가위' 남자부 PBA 8강 대결에서 강민구는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PBA 투어 원년 개막전 '파나소닉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린 강민구는 이후 두 시즌 동안 무려 4번 결승에 올라 모두 준우승을 차지하며 '준우승의 사나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결국 강민구는 2022-23시즌 7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에서 5번째 결승 진출 만에 '베트남 강호' 응오딘나이(SK렌터카)를 꺾고 프로 첫 우승을 차지하며 긴 준우승의 설움을 털어냈다.
이후 강민구는 2번의 준결승에 올라 결승 진출을 노렸으나 번번이 결승 문 앞에서 발길을 돌리고 말았다.
특히 지난 3차 투어 'SY베리테옴므 챔피언십' 8강에서 김준태(하림)를 꺾고 1년여 만에 준결승에 오른 강민구는 이번 4차 투어에서 이충복을 꺾고 준결승에 오르며 두 대회 연속 준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1세트 8이닝까지 6:6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지만, 9이닝에 강민구가 뱅크샷을 성공시키고 3득점을 올리고 타석을 넘기자, 이충복은 끝내기 하이런 9득점을 성공시키고 9:15로 1세트를 차지했다.
2세트에서 2, 3이닝을 공타로 득점을 놓친 강민구는 4이닝부터 7이닝까지 매 이닝 뱅크샷을 포함해 연속 이닝 득점을 올리며 7이닝 만에 15:7로 한 세트를 만회한 후 3세트와 4세트를 15:9(9이닝), 15:12(6이닝) 연속으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3-1의 승리를 완성했다.
이로써 2022-23시즌 첫 우승 이후 3번째 준결승에 올라 결승 진출을 노리는 강민구는 추석 명절인 6일 12시에 열리는 준결승전에서 '전통 강호' 에디 레펀스(벨기에, SK렌터카)와 대결한다.
레펀스는 앞선 경기에서 서현민(웰컴저축은행)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꺾고 시즌 두 번째 준결승에 올랐다.
강민구와 레펀스의 상대 전적은 2승1패로 레펀스가 한 경기 우위에 있다.
2020-21시즌과 2022-23시즌 왕중왕전 'SK렌터카 챔피언십' 32강에서 두 차례 맞붙어 레펀스가 두 번 모두 3-2로 승리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2024-25시즌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 8강에서 만나 강민구가 3-0의 완승을 거두었다.
(사진=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