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래, 3일 8강전서 3-2로 김정미에 '신승'
임경진은 애버리지 1.571로 이마리 3-0으로 제압
이미래, 10개월 만에 준결승…임경진은 준우승 이후 '첫 준결승'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원조 여왕' 이미래(하이원리조트)가 10개월 만에 여자 프로당구(LPBA) 투어 준결승에 진출했다.
3일 오후 3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5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한가위' 여자부 8강전에서 이미래는 김정미를 세트스코어 3-2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하며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이미래는 1세트에 벌어진 박빙의 승부를 11:10(12이닝)으로 승리하면서 시즌 첫 준결승행의 불씨를 당겼다.
1세트 8이닝까지 10:5로 앞서며 승리가 유력했던 이미래는 11이닝에서 김정미가 4점을 득점하면서 10:10 동점을 허용했으나, 다음 공격에서 세트포인트 득점에 성공하며 어렵게 1세트를 선취했다.
이어 2세트 초반에 4타석 동안 점수를 내지 못한 이미래는 7이닝에서 4점을 득점하고 5:5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 공격에서 다시 침묵이 시작되면서 14이닝 만에 7:11로 패해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미래는 3세트 초반에 두 타석 연속 3점타로 살아나며 9이닝 만에 11:4로 승리를 거두고 2-1로 달아났고, 4세트에서는 김정미가 2이닝에 뱅크 샷 두 방을 성공시키며 7점을 득점하면서 6이닝 만에 5:11로 패했다.
세트스코어 2-2 동점에서 마지막 5세트는 김정미가 먼저 2이닝에 4점을 득점하며 기선제압에 나섰으나, 이미래가 4이닝에 7득점 결정타를 터트린 뒤 5이닝에 뱅크 샷으로 9:4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마감했다.
이미래는 4일 준결승전에서 김가영(하나카드)과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의 8강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임경진은 같은 시각 이마리를 상대로 애버리지 1.571의 맹타를 휘둘러 세트스코어 3-0의 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1세트 3이닝에 뱅크 샷 두 방을 성공시키면서 포문을 연 임경진은 4이닝에 다시 뱅크 샷 1개를 성공하는 등 3점을 더해 7:7 동점을 만들었고, 5이닝에 이마리의 샷이 빗나가자 후공에서 남은 4점을 쓸어 담고 11:7로 승리를 거뒀다.
2세트부터는 일방적인 임경진의 흐름으로 승부가 흘러갔다. 임경진은 4이닝에 5점타 후 6이닝에 끝내기 6점으로 승부를 11:3으로 마무리하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이어 3세트에 임경진은 6:4로 리드하던 10이닝 공격에서 뱅크 샷 한 방을 포함해 남은 5점을 모두 득점, 11:4로 승부를 마무리하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임경진은 지난 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12번째 정규투어 만에 통산 두 번째 준결승을 밟았다.
4일 열리는 준결승에서 임경진은 김세연(휴온스)과 김진아(하나카드)의 8강전 승자와 대결, 결승 진출을 노린다.
한편, 남은 8강전 김가영-김예은, 김세연-김진아의 승부는 이날 오후 8시 30분에 벌어진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