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부산 기장/김민영 기자] 허정한(경남)이 조명우(서울)에게 1쿠션의 쓰라린 역전패를 설욕하고 전국체전 3쿠션 준결승에 진출했다.
2일 오후 4시 30분 부산시 기장군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캐롬 3쿠션 남자부 대회에서 허정한이 조명우를 상대로 20이닝 만에 40:39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8강전 초반부터 4:5(1이닝), 10:11(5이닝), 18:18(9이닝), 28:29(15이닝), 36:36(18이닝), 39:39(20이닝)로 팽팽한 대결을 벌인 허정한과 조명우는 19이닝째에 조명우가 먼저 37:39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하지만 조명우가 두 번의 마무리할 기회를 놓친 사이 20이닝에 39:39로 따라잡은 허정한은 21이닝 선공 타석에서 남은 1점을 먼저 획득하며 40:39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앞서 전날 열린 1쿠션 준결승전 대결에서 허정한은 94:74(20이닝)로 조명우를 리드했으나 결승 진출까지 단 6점을 남겨두고 21이닝째에 조명우에게 하이런 26점을 허용하며 94:100의 역전패를 당했다.
하루 만에 조명우에게 역전패를 역전승으로 설욕한 허정한은 16강에서 안지훈(전북)을 상대로 애버리지 2.222를 기록했으며, 8강에서도 2점대의 애버리지에 육박하는 1.905를 기록하며 좋은 경기력을 이어갔다.
이 외에도 전날 1쿠션 우승을 차지한 박수영(강원)은 대전의 이형래를 29이닝 만에 40:24로 꺾고 4강에 올랐으며, 최완영(광주)은 허진우를 26이닝 만에 40:35로 물리쳤다.
또한, 정예성(경북)은 정연철(대구)을 30이닝 만에 40:36으로 꺾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정예성은 하이런 9점과 8득점 등 장타를 앞세워 22:10(7이닝)으로 점수 차를 벌렸으며, 연속 이닝 득점을 올리며 3점 차까지 따라붙은 정연철의 끈질긴 추격을 뒤로 하고 40:3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박수영과 허정한이 1쿠션에 이어 3쿠션에서도 준결승에 오르며 입상을 확정한 가운데, 3일 오전 9시 최완영 대 박수영, 허정한 대 정예성의 준결승전 대결이 펼쳐진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