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민영 기자]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일본 여자 3쿠션 전설' 히다 오리에(SK렌터카)를 상대로 5전 전승을 거두고 프로당구 5차 투어 8강에 무사히 안착했다.
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5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2025 한가위' 여자부 LPBA 투어 16강 대결에서 히다와 5번째 맞대결을 벌인 김가영은 세트스코어 3-0으로 히다를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1세트부터 하이런 10점을 기록하며 퍼펙트큐에 도전한 김가영은 마지막 1점을 놓치고 퍼펙트큐는 실패했지만 3이닝 만에 11:1로 히다를 꺾고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에서도 2이닝에 6득점을 올리며 6:0으로 앞선 김가영은 3이닝 뱅크샷 공격으로 시작된 히다의 추격을 무사히 뿌리치고 7이닝 만에 11:8로 승리했으며, 이어진 3세트에서는 10이닝에 11점을 완성하며 11:7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김가영의 애버리지는 1.650.
이로써 히다와의 5번의 대결에서 모두 승리한 김가영은 상대 전적 5전 5승으로 히다를 압도했다.
김가영의 다음 8강전 상대는 '웰컴 마님'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이다.
같은 시간 김예은은 'LPBA 신성' 박정현(하림)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고 4차 투어에 이어 시즌 두 번째 8강에 올랐다.
1세트는 하이런 7점을 친 박정현이 11:10(10이닝)으로 승리하며 먼저 한 세트를 따냈지만, 이후 2, 3, 4세트를 김예은이 11:5(10이닝), 11:8(7이닝), 11:1(3이닝)로 승리하며 3-1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특히 김예은은 4세트에 매 이닝 뱅크샷을 성공시키고 단 3이닝 만에 11점을 모두 획득했다.
또한, 'LPBA 원조 다승왕' 이미래도 오도희를 3-1로 꺾고 이번 시즌 첫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를 5이닝 만에 11:4로 차지한 이미래는 2세트를 9:11(11이닝)로 오도희에게 빼앗겼지만, 3세트와 4세트를 각각 11:5(9이닝), 11:7(16이닝)로 승리하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미래의 8강 상대는 김정미다. 김정미는 전어람과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며 64강을 넘지 못하던 올 시즌 부진을 털어냈다.
김가영 대 김예은, 이미래 대 김정미의 8강전 대결은 3일 열릴 예정이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