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아, 2-1에서 2-2 동점 후 승부치기서 '0 대 1' 패
승부치기 초구 득점 실패…3차전 이어 승부치기 연탈
오도희 vs 이미래, 2일 3시 30분 16강서 첫 대결

김민아(NH농협카드)가 두 대회 연속 32강에서 승부치기 0 대 1 패배를 당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김민아(NH농협카드)가 두 대회 연속 32강에서 승부치기 0 대 1 패배를 당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LPBA 랭킹 4위' 김민아(NH농협카드)가 두 대회 연속 32강에서 승부치기의 덫에 걸렸다.

1일 오후 8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5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한가위' 여자부 32강전에서 김민아는 오도희(36위)에게 승부치기에서 0 대 1로 패했다.

지난 4차 투어 '에스와이 챔피언십'에서 김민아는 정보윤(하이원리조트·32위)에게 2-1로 앞서다가 2--2 동점을 허용한 뒤 승부치기에서 0 대 1로 패했는데, 이번 경기 역시 똑같은 상황으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전날 64강전에서 김채연(68위)에게 21:24의 패배 위기에서 끝내기 역전 4점타를 터트려 25:24(21이닝)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살아남았던 김민아는 이날 32강전에서 끝내 승부치기의 고비를 넘지 못했다.

3세트까지 2-1로 앞서던 김민아는 4세트에서 주춤하며 동점을 허용한 뒤 승부치기에서 초구를 놓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1세트를 치열한 접전을 벌이다가 12이닝에서 먼저 세트포인트를 득점해 11:9로 승리한 김민아는 2세트는 7:4(7이닝)에서 11이닝 3점, 12이닝에 2점을 허용하며 7:10으로 역전당한 뒤 14이닝 만에 8:11로 패해 1-1 동점이 됐다.

김민아는 3세트를 6:5 접전 상황에 1-1 연속타와 15이닝에 결정적인 2점타에 성공하며 10:7로 승부를 뒤집어 18이닝 만에 11:9로 신승을 거뒀다.

김민아를 꺾고 6번째 투어 만에 32강에 진출한 오도희.
김민아를 꺾고 6번째 투어 만에 32강에 진출한 오도희.
김민아는 승부치기 초구를 공략했으나, 길게 빠지면서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김민아는 승부치기 초구를 공략했으나, 길게 빠지면서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오도희와 16강전에서 맞붙는 이미래(하이원리조트).
오도희와 16강전에서 맞붙는 이미래(하이원리조트).

세트스코어 2-1로 앞서며 16강에 한 걸음 다가섰던 김민아는 4세트를 4:9(7이닝)로 뒤지며 주춤했고, 10이닝에서 2점타를 맞고 4:11로 패해 승부치기로 연장전을 벌였다.

그러나 김민아가 시도한 초구가 살짝 길게 빠져나가면서 득점에 실패한 뒤 오도희가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가 마무리됐다.

이번 시즌 3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을 준우승한 김민아는 지난 4차 투어에 이어 두 대회 연속 32강 탈락의 부진을 이어갔다.

오도희는 지난 시즌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8강 이후 6번째 투어 만에 다시 16강에 진출하며 이미래(하이원리조트·13위)를 상대로 8강행에 도전하게 됐다.

이미래는 이날 앞서 열린 32강전에서 최혜미(웰컴저축은행)에게 두 차례 승부치기 끝에 5 대 2로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올라왔다.

LPBA 투어에서 처음 맞붙는 오도희와 이미래는 2일 오후 3시 30분에 시작하는 16강전에서 8강행을 놓고 대결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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