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은, 5차 투어 32강서 서한솔에 3-0 승리
16강서 김세연과 대결…이번엔 '김세연의 복수전'
이미래, 승부치기서 최혜미 꺾어…최연주는 김다희에 3-1 승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얼음공주' 한지은(에스와이)이 5차 투어 32강전에서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과 벌인 복수전에서 애버리지 1.833으로 승리하며 16강에 진출했다.
1일 오후 3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5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한가위' 여자부 32강전에서 한지은은 세트스코어 3-0으로 서한솔에게 승리했다.
이번 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32강전에서 서한솔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졌던 한지은은 4번째 투어만에 벌인 리벤지매치에서 승리하며 16강에 올라갔다.
한지은은 세트마다 애버리지 1.5에서 2.2까지 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일방적으로 승리를 거뒀다. 1세트에서 한지은은 2이닝부터 3-4-2 연속타를 터트려 9:2로 앞선 뒤 6이닝 타석에서 뱅크 샷으로 2점을 마무리하며 11:2로 승리했다.
2세트 역시 초반부터 2-2-3 연속타로 3이닝까지 7:2로 리드한 한지은은 7이닝에 남은 3점을 모두 득점하고 11:2로 승리를 거두고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한지은은 3세트도 초구에 6점을 치며 고삐를 당겼고, 2이닝 2득점으로 8:1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4이닝에 2점을 올린 뒤 5이닝에서 매치포인트를 득점하고 11:6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32강에서 서한솔에게 패하고,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는 이신영(휴온스)에게 져 연속 32강 탈락했던 한지은은 3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4강에 오르며 부활했다.
4차 투어 '에스와이 챔피언십'에서 16강에 그쳤던 한지은은 이번 5차 투어 32강에서 승리를 거두고 정규투어 3회 연속 16강을 밟았다.
한지은의 16강 상대는 김세연(휴온스). 같은 시각 32강전에서 김세연은 김명희에게 애버리지 1.135의 공격력으로 세트스코어 3-1의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1세트를 7이닝 만에 11:3, 2세트는 5이닝 만에 11:2로 승리해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가던 김세연은 3세트를 9:11(13이닝)로 내줘 위기를 맞았으나, 4세트 7이닝에 4:4에서 뱅크 샷 두 방을 터트려 6점을 쓸어담고 10:4로 역전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번 16강전은 김세연의 복수전이다. 두 선수는 지난 3차 투어 16강전에서 벌인 첫 대결에서 한지은이 세트스코어 3-2로 김세연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당시 경기에서 한지은은 세트스코어 1-2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4세트를 4이닝 만에 11:5로 따내 동점을 만든 뒤 5세트 2이닝 타석에서 뱅크 샷 3개를 성공시키며 대거 8점을 득점해 9:2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이날 32강전에서는 최연주가 김다희(하이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16강에 진출해 전날 올라온 김진아(하나카드)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이미래(하이원리조트)는 최혜미(웰컴저축은행)와 두 차례 승부치기 접전 끝에 5 대 2로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이미래의 16강전 상대는 김민아(NH농협카드)-오도희의 32강전 승자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