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아, 0-2 패배 위기서 2-2 동점 승부
히다, 팀 동료 강지은에 승부치기 신승…김가영과 5번째 맞대결 예고
[빌리어즈=고양/김민영 기자] 김진아(하나카드)와 일본의 히다 오리에(SK렌터카)가 프로당구 5차 투어 32강에서 승부치기 끝에 살아남았다.
30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5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2025 한가위' 여자부 LPBA 투어 32강전에서 김진아와 히다는 각각 전애린과 강지은(SK렌터카)과의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2-2로 동점을 기록했고, 승부치기에서 승리하며 16강에 올랐다.
전애린에게 1, 2세트를 빼앗기며 세트스코어 0-2로 패배 위기에 몰린 김진아는 3, 4세트를 연달아 회복하며 세트스코어 2-2로 맞섰다.
김진아, 0-2 패배 위기에서 2-2로 극적 동점 승부…승부치기서 1점 차 승리
특히 김진아는 3세트를 11:10(14이닝) 간발의 차로 이기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4세트에서도 12이닝에 8:9로 밀렸으나 15이닝 2득점으로 10:9로 역전, 16이닝에 먼저 남은 1점을 추가하며 11:9로 짜릿한 동점 승부를 만들었다.
패배의 위기에서 승부치기까지 승부를 끌고 간 김진아는 승부치기 2이닝째에 전애린이 1득점 후 타석을 넘기자 2득점을 올리고 마침내 올 시즌 첫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같은 시간 히다는 SK렌터카 동료 강지은을 상대로 32강 대결을 벌였다.
1세트 동안 뱅크샷 3개를 성공시킨 히다는 7이닝 만에 11:5로 승리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2세트에 강지은에게 6:2로 밀리던 히다는 8이닝부터 10이닝까지 2-1-2점을 연속으로 획득하며 6:7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11이닝 1점을 추가해 7:7 동점을 만든 강지은은 13이닝 뱅크샷을 성공시키고 3득점을 올린 후(10:8) 14이닝에 먼저 남은 1점을 처리해 11:8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세트스코어 1-1.
3세트에서 히다에게 9:7로 밀리던 강지은은 10이닝에 뱅크샷으로 3득점을 추가하며 9:10으로 먼저 세트 포인트에 올랐지만, 남은 1점을 처리하지 못하고 테이블을 히다에게 넘겼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히다는 11이닝 선공 타석에서 2점을 추가하며 11:10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세트스코어 2-1로 앞섰다.
'SK렌터카전' 히다-강지은, 2-2 팽팽한 무승부
4세트 1이닝부터 하이런 6점을 친 히다는 3이닝에 1점을 더 보태 3:7로 경기를 리드했으나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8이닝 만에 11:7로 강지은의 동점 승리를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5세트 승부치기에서 선공인 히다는 2득점을 올리고 타석을 강지은에게로 넘겼고, 강지은은 득점에 실패해 히다의 승리로 32강전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히다는 오는 2일 열리는 16강 대결에서 또 한 번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과 대결한다.
히다와 김가영의 상대전 전적은 4전 전승으로 김가영이 압도적으로 앞선다.
올 시즌만 벌써 3번째 대결로, 히다는 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32강에서 김가영에게 승부치기에서 패한 바 있으며, 지난 4차 투어 8강전에서도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한편, 김진아는 김다희(하이원리조트)와 최연주의 32강전 승자와 16강 대결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