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NH농협카드 김보미 이어 황민지까지 제압
16강서 김예은과 첫 개인전 맞대결

박정현이 32강에서 황민지를 꺾고 두 번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박정현이 32강에서 황민지를 꺾고 두 번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고양/김민영 기자] 박정현(하림)과 황민지(NH농협카드)의 '신입 팀리거' 대결에서 박정현이 3-0의 압승을 거뒀다.

30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2025 한가위' 여자부 LPBA 투어 32강전에서 박정현은 황민지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프로당구 이적 후 두 번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64강에서 NH농협카드 그린포스의 김보미를 꺾고 32강에 오른 박정현은 NH농협카드의 황민지마저 연달아 꺾었다.

1세트가 진행된 7이닝 동안 6이닝 단 한 이닝만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나머지 이닝 모두 득점을 올린 박정현은 9:1로 황민지를 압박했고, 마지막 7이닝에는 뱅크샷으로 2점을 마무리하며 11:4로 첫 세트를 차지했다.

박정현과 황민지의 32강 뱅킹.
박정현과 황민지의 32강 뱅킹.

2세트에서도 6이닝까지 5:1의 박정현의 리드가 이어졌다. 7이닝째에 뱅크샷 한 개를 포함해 4점을 추가한 박정현이 다시 9:1로 앞서자 후공의 황민지는 뱅크샷 두 방으로 응수하며 9:6으로 점수 차를 줄이고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9이닝에 1점을 추가해 세트 포인트에 오른 박정현은 10이닝에 무사히 남은 1점을 먼저 마무리하며 11:7로 세트를 챙겼다.

황민지로서는 절대 물러설 수 없는 3세트가 시작되고 이번에는 2이닝에 황민지가 먼저 2득점을 올리며 세트를 리드했다. 이내 추격을 시작한 박정현과 황민지는 2:2(5이닝), 3:2(7이닝), 3:3(9이닝), 5:4(10이닝), 6:7(11이닝), 8:8(12이닝), 9:9(13이닝) 등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며 17이닝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박정현과 대결 중인 황민지
박정현과 대결 중인 황민지
박정현.
박정현.
박정현과 16강에서 개인전 첫 맞대결을 펼치는 김예은.
박정현과 16강에서 개인전 첫 맞대결을 펼치는 김예은.

그러나 황민지의 큐는 14이닝부터 침묵을 지킨 반면, 박정현은 16이닝에 1득점을 올리며 10:9로 먼저 매치 포인트를 만든 후 17이닝에 남은 1점을 처리했다. 결국 11:9로 3세트마저 차지한 박정현은 세트스코어 3-0의 완벽한 승리로 황민지를 꺾고 프로 경력 2번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정현의 최고 성적은 지난 3차 투어에서의 8강 진출이다. 당시 이유주, 정예진, 차유람(휴온스), 정보윤(하림), 정수빈(NH농협카드)을 차례로 꺾고 8강에 오른 박정현은 한지은(에스와이)에게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박정현은 2일 열리는 16강전에서 김예은(웰컴저축은행)과 8강 진출을 다툰다. 김예은은 32강에서 최지민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이번 시즌 4연속으로 16강에 올랐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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