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고양/김민영 기자] 전어람이 프로당구 5차 투어에서 첫 퍼펙트큐를 기록했다.
전어람은 30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2025 한가위' 여자부 LPBA 투어 32강전에서 한슬기를 상대로 퍼펙트큐를 기록하며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어람은 LPBA 투어에서 퍼펙트큐를 성공시킨 9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1세트를 15이닝 만에 11:8로 따낸 전어람은 2세트 2이닝째에 뱅크샷 3개를 성공시키며 하이런 11점의 퍼펙트큐를 기록, 단숨에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전어람은 3세트에서도 13이닝째에 먼저 10점을 만들며 매치 포인트에 도달한 후 16이닝에 남은 1점을 무사히 획득하며 11:8로 한슬기의 추격을 따돌리고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이번 시즌 1, 2, 3차 투어에서 PPQ와 PQ를 넘어서지 못했던 전어람은 지난 4차 투어에서 강지은(SK렌터카), 용현지(웰컴저축은행)를 연파하고 시즌 첫 16강에 올라 프로 첫 8강 진출을 노렸다.
16강에서 한슬기를 상대로 2-0으로 앞서던 전어람은 이후 3, 4, 5세트를 연달아 한슬기에게 빼앗기며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특히 3세트에 10:9에서 10:11로 1점 차 역전패를 당한 것이 뼈아팠다.
이번 5차 투어 32강에서 복수할 기회를 얻은 전어람은 2세트 퍼펙트큐를 포함해 실수 없이 세 세트를 모두 따내며 3-0의 완벽한 복수에 성공했다.
전어람의 16강 상대는 김정미. 김정미는 앞서 열린 32강전 첫 대결에서 차유람(휴온스)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시즌 첫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