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대, 하이런 13점과 Avg. 3.462로 신주현에 3-0 승
'2.148' 김현우1 '2.087' 최원준1 '2.083' 오태준 '64강 진출'
신남호는 '스페인 강호' 몬테스에 승부치기서 1 대 0 신승
[빌리어즈=성지안 기자] 프로당구(PBA) 2025-26시즌 5차 투어 첫날부터 토종들의 기세가 매섭다.
이상대(휴온스)는 하이런 13점을 치며 애버리지 3.462로 승리를 거뒀고, 김현우1(NH농협카드)과 최원준1(에스와이), 오태준(크라운해태)은 2점대 애버리지로 128강전을 승리했다.
또한, 신남호는 '스페인 강호' 안토니오 몬테스(NH농협카드)를 승부치기에서 침몰시키며 64강에 진출했다.
30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시즌 5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한가위' 남자부 128강전에서 이상대는 신주현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하며 첫 경기부터 평균득점 3점대의 화력을 뽐냈다.
이상대는 1세트 초구에 2득점 후 2이닝 공격에서 뱅크 샷 두 방을 포함해 남은 13점을 한 큐에 모두 쓸어담고 15:4로 승리했다.
2세트에서는 1이닝부터 2-4-4-3-2 등 쉬지 않고 득점을 쏟아부어 5이닝 만에 15:8로 승리했고, 3세트는 초구에 3득점 후 3이닝부터 5-2-1-4 연속타로 6이닝 만에 15:9로 승부를 마무리하며 64강에 진출했다.
김현우1은 애버리지 2.148의 맹타를 휘둘러 김원섭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했다. 1세트를 7이닝 만에 15:4로 승리한 김현우1은 2세트를 13:15(7이닝)로 아깝게 내줘 1-1 동점을 허용했다.
다음 3세트에서도 계속된 치열한 접전 승부에서 김현우1은 11:12로 지고 있던 6이닝 후공에서 남은 4점을 모두 득점하며 15:12로 역전승을 거두고 세트스코어 2-1로 앞섰다.
그리고 4세트역시 10:9의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다가 7이닝에 끝내기 5점타로 15:9의 승리를 거두면서 64강 진출에 성공했다.
최원준1은 애버리지 2.087로 이태희에게 3-1로 승리하며 64강에 올라갔다. 1세트를 7이닝 만에 15:6으로 승리한 최원준1은 2세트를 3:15(7이닝)로 패해 1-1 동점이 됐다가 3세트를 초구 7득점과 4이닝에 끝내기 6점타로 마무리해 15:5로 승리하며 2-1로 다시 리드했다.
4세트에서 최원준1은 초반에 5-6-1 연속타를 터트려 이태희의 5-1-2 맹타에 맞섰고, 6이닝에서 12:12 동점이 되면서 승부치기 위기가 오기도 했다.
그러나 6이닝 후공에서 남은 3점을 모두 득점하면서 15:12로 승부를 마무리하며 64강에 진출했다.
오태준은 애버리지 2.083의 화력로 정찬국을 3-1로 제압했다. 1세트를 7이닝 만에 15:10, 2세트도 4이닝 만에 15:3으로 승리한 오태준은 3세트를 5:15(6이닝)로 내준 뒤 4세트에서 접전을 펼쳤다.
5:10으로 끌려가던 오태준이 7이닝에 5점을 득점하고 10:10 동점을 만들었으나, 곧바로 정찬국이 2점을 더 달아나 10:12로 재역전된 상황.
오태준은 8이닝 선공에서 뱅크 샷 한 방을 포함해 남아 있던 5점을 한 큐에 쓸어담고서 15:12로 승리를 거두고 3-1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신남호는 0-2에서 2-2 동점 후 두 차례 승부치기 끝에 강호 몬테스를 1 대 0으로 꺾고 64강에 진출했다.
1세트를 3:15(7이닝), 2세트를 14:15(10이닝)로 아깝게 패한 신남호는 3세트를 8이닝 만에 15:6으로 승리해 기사회생했다.
이어 4세트에 5이닝 6점타 후 6이닝에 끝내기 8득점에 성공하며 15:3으로 승리를 거두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치기에서는 초구를 잡은 몬테스가 공격에 실패한 뒤 신남호도 기회를 놓쳐 두 번째 승부치기로 이어졌고, 역시 몬테스의 샷이 빗나가자 신남호가 곧바로 1점을 득점하며 1 대 0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128강전에서는 엄상필과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 서현민(에스와이), 김재근, 노병찬(이상 크라운해태), 임성균(하이원리조트) 등 팀리거들이 승리를 거두며 64강에 진출했다.
엄상필은 김관우를 세트스코어 3-0, 강민구는 박지호를 3-1로 꺾었고, 서현민은 원호수에게 3-1로 승리를 거뒀다.
김재근은 승부치기에서 1 대 0으로 이선웅을 제압했고, 노병찬은 한동우와 세 차례 승부치기를 벌여 3 대 1로 승리를 거뒀다. 임성균은 서삼일을 3-1로 제압했다.
반면, 김병호(하나카드)는 김영섭에게 0-3으로 져 128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하이런 13점을 친 임완섭은 박흥식1을 3-1로 누르고 64강에 올랐고, 주시윤은 정성윤과 하이런 9점타를 주고받으며 접전을 펼친 끝에 3-1로 승리를 거뒀다.
한편, 외인 중에서는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가 김정훈2를 3-0, 모리 유스케(일본·에스와이)가 유병훈을 3-0으로 승리했다.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레터카)는 윤순재를 3-0으로 제압했고,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휴온스)는 승부치기에서 이강욱에게 3 대 1로 승리를 거뒀다.
튀르키예의 잔 차파크와 아드난 윅셀도 각각 오정수와 이해동을 세트스코어 3-0으로 누르며 64강을 밟았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