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오는 3일까지 부산 기장군에서 개최
당구, 캐롬 포켓볼 스누커 잉빌 등 7개 세부종목 치러
조명우 서서아 고태영 등 월드클래스들 '金 도전'

제106회 전국체육대회가 30일부터 오는 10월 3일까지 나흘간 부산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전국체전 금메달리스트 허정한(경남), 진혜주(광주), 이대규(인천체육회·2관왕).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제106회 전국체육대회가 30일부터 오는 10월 3일까지 나흘간 부산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전국체전 금메달리스트 허정한(경남), 진혜주(광주), 이대규(인천체육회·2관왕).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한국 당구 최강자를 가리는 전국체전 당구 경기가 시작됐다.

30일부터 오는 10월 3일까지 4일간 부산시 기장군에 있는 기장체육관에서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당구 종목 경기가 개최된다.

당구는 지난 2005년 열린 제8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전시종목으로 처음 열렸고, 2007년에 시범종목으로 채택돼 2008년 제89회 전국체육대회부터 3년간 시범종목으로 대회가 열렸다.

이어 2010년에는 마침내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2011년에 열린 '제92회 전국체육대회'부터 올해까지 15년 동안 전국체전에 정식종목으로 참가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캐롬(3쿠션 남자, 1쿠션 남자)과 포켓볼(10볼 개인전 남녀, 9볼 혼성단체), 스누커, 잉글리시빌리아드 등 4개 종목에 7개 금메달을 걸고 종목별 시도 대표 선수들이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또한, 정식종목 외 이벤트종목으로 캐롬(3쿠션 여자 일반부, U-18 남녀부), 포켓볼(9볼 U-18 남녀부) 등 5개 세부종목도 개최된다.

캐롬 3쿠션 남자부에서는 '세계챔피언' 조명우(서울시청)의 8년 만에 전국체전 금메달 도전이 주목받고 있다.

조명우는 최근 국내외 당구대회를 휩쓸며 올해만 7차례 우승트로피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따라서 이번 전국체전에서 조명우가 2017년에 이어 사상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2017년에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 3쿠션 결승전에서 김행직(전남-진도군청)에게 14이닝 만에 40:16으로 승리한 조명우는 당시 19살의 나이로 3쿠션 종목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조명우에 맞서서 지난해 우승자인 허정한(경남)의 대회 2연패와 김행직의 첫 금메달 도전 등도 주목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 후보인 허정한과 김행직이 첫 경기인 1일 오후 7시에 맞붙고, 조명우와 허정한은 16강전을 통과하면 8강에서 승부를 겨루게 된다. 허정한과 김행직은 30일 오후 2시에 열리는 1쿠션 종목 첫 경기에서도 승부를 벌인다.

전국체전 정상에 다시 도전하는 캐롬(3쿠션) 조명우(서울시청)와 포켓(10볼 여자) 서서아(전남), 포켓(10볼 남자) 고태영(경북체육회).
전국체전 정상에 다시 도전하는 캐롬(3쿠션) 조명우(서울시청)와 포켓(10볼 여자) 서서아(전남), 포켓(10볼 남자) 고태영(경북체육회).

포켓볼에서는 최근 세계선수권에서 16강에 오른 남자부 '국내 1위' 고태영(경북체육회)과 여자부의 '월드클래스' 서서아(전남·국내 5위) 등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고태영과 함께 2022년과 2023년에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권호준(충남체육회·국내 3위)과 지난해 우승자 하민욱(부산체육회·4위), 준우승자 이준호(강원·3위) 등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자부는 서서아를 비롯해 전국체전 포켓볼 종목에서 5회 연속 입상한 '국내랭킹 1위' 임윤미(서울시청)와 최근 2년 연속 금메달을 차지한 진혜주(광주·4위) 등의 열띤 승부가 예상된다. 

스누커와 잉글리시빌리어드 종목은 2019년 전국체전에 이어 지난해에도 2관왕을 차지한 이대규(인천체육회)가 올해도 다시 독주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대회는 1일 오후 2시에 캐롬 1쿠션, 9볼 혼성복식, 스누커 종목 결승전이 치러지고, 3일 오후 2시에 3쿠션, 10볼 남녀부 각 개인전, 잉글리시빌리어드 종목 결승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한편, SOOP은 당구를 포함한 이번 전국체전 22개 종목 경기를 생중계한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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