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롱, 30일 64강전서 강유진에 25:12(18이닝) 승
32강서 4차 투어서 이겼던 이마리와 대결
이마리는 정수빈에 22:21로 극적 역전승
사카이-이신영, 32강서 '첫 승부'…'스롱-이마리' 승자와 16강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5차 투어 첫 경기에서 애버리지 1.389로 승리를 거두며 32강에 진출했다.
29일 오후 8시 1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64강전에서 스롱은 18이닝 만에 25:12로 강유진에게 승리했다.
5이닝까지 1득점에 그쳤던 스롱은 6이닝 2득점을 시작으로 포문을 열어 9이닝에는 뱅크 샷 한 방을 포함해 4점을 득점하고 8:5로 역전했고, 12이닝에서 다시 3점을 올려 11:8로 승부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스롱은 14:11로 앞서가던 16이닝에 다시 한번 뱅크 샷 1개를 성공시키며 하이런 6점을 득점, 20:12로 달아났다. 이어 17이닝에 4점을 보태면서 24:12, 더블스코어로 앞서며 승부를 갈랐다.
18이닝에서 스롱이 매치포인트를 득점하면서 경기 종료 7분 17초를 남기고 승리를 거뒀다.
최근 열린 세 차례 LPBA 정규투어에서 모두 결승에 올라 2승을 거두며 최고조에 올라 있는 스롱은 이번 경기 승리로 11회 연속 64강전을 통과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스롱은 30일 오후 3시 30분에 열리는 32강전에서 지난 4차 투어 '에스와이 챔피언십' 32강에서 이겼던 이마리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이마리는 같은 시각 열린 64강전에서 정수빈(NH농협카드)에게 마지막 타석에서 뱅크 샷 세 방을 성공시키며 역전 7점타를 터트려 27이닝 만에 22:21로 승리하고 이번 시즌 64강전 연승을 이어갔다.
경기 초반 12이닝까지 2득점에 그치며 크게 부진했던 이마리는 2:12로 지고 있던 13이닝 득점을 시작으로 15이닝 3득점, 20이닝에 뱅크 샷 2개를 득점하며 4점을 보태 12:19로 쫓아갔다.
정수빈이 26이닝까지 21점을 득점하면서 6점 차로 지고 있던 이마리는 경기 종료 1분 29초를 남기고 들어선 마지막 타석에서 스리뱅크 샷을 성공시키며 대역전극의 시동을 걸었다.
이마리는 역회전 1점타에 이은 장거리 원뱅크 넣어치기로 2점을 더 득점하며 20:21까지 추격했고, 스리뱅크 샷으로 2점을 득점,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후공 정수빈이 최종 타석에서 길게 비껴치기를 실패하면서 결국 이마리가 1점 차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32강에 진출했다.
정수빈은 지난 4차 투어 '에스와이 챔피언십' 64강전 탈락 이후 두 대회 연속 32강 관문을 넘지 못했다.
이마리는 지난 22-23시즌 8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준결승에서도 스롱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져 스롱전 2패를 기록하고 있다.
스롱과 이마리의 32강전 승자는 16강에서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 대 이신영(휴온스)의 32강 승자와 대결한다.
사카이는 이날 같은 시각 64강전에서 이지연1에게 21:14(25이닝)로 승리를 거뒀고, 이신영은 20이닝 만에 25:9로 고은경을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이신영은 14이닝까지 9:6으로 득점이 지지부진하다가 15이닝부터 3-2-8 연속타를 터트려 22:7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아 애버리지 1.250으로 승리를 거뒀다.
두 선수의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신영은 스롱과 이마리와 모두 대결한 적이 없고, 16강에 진출하면 첫 승부를 벌인다.
사카이는 스롱에게 이번 시즌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 16강전에서 0-3으로 져 상대전적 1패, 이마리에게는 이번 시즌 3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32강에서 1-3으로 패했으나, 지난 시즌 8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는 16강전에서 2-1로 승리해 상대전적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사카이와 이신영의 32강전 승부는 오는 10월 1일 밤 8시 30분에 시작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