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김보미에 23이닝 만에 25:22 승리
'에스와이 세 자매' 한지은 권발해 이우경 '32강 진출'
한슬기 vs 전어람 전애린 vs 김진아 '32강 승부'

LPBA 신성들의 활약이 64강에서도 계속됐다. 박정현(왼쪽)과 한지은(오른쪽)은 32강에 진출, 16강에 도전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LPBA 신성들의 활약이 64강에서도 계속됐다. 박정현(왼쪽)과 한지은(오른쪽)은 32강에 진출, 16강에 도전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여자 프로당구(LPBA) 신성들의 도전이 이번에는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까.

2025-26시즌 5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한가위' 여자부 64강전에서 박정현(하림)과 한지은 권발해 이우경(이상 에스와이), 황민지(NH농협카드), 한슬기, 전애린, 전어람 등 유망주들이 승리를 거두고 32강에 진출했다.

29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64강전에서 박정현은 LPBA 랭킹 8위의 강호 김보미(NH농협카드)를 23이닝 만에 25:22로 꺾었다.

9이닝까지 3:8로 열세였던 박정현은 10이닝에 뱅크 샷 한 방을 포함해 5점을 득점하고 8:8 동점을 만들었고, 12이닝에 다시 3점을 득점해 11:10으로 역전했다.

곧바로 13이닝 공격에서 다시 3점을 득점하며 14:11로 리드한 박정현은 17이닝부터 3-3-1 연속타로 21:20의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막판까지 23:22로 살얼음판 승부를 벌이던 박정현은 23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2점을 득점하고 25:22로 승리를 거뒀다.

박정현은 이번 대회 예선 1라운드(PPQ)부터 64강전까지 세 경기를 모두 애버리지 1점대에 육박하는 공격력을 앞세워 25점을 완주, 이번 대회에서 또 한 번 활약을 예고했다.

이번 시즌에 데뷔한 박정현은 지난 3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8강에 진출하며 기대를 모았다가 4차 투어 '에스와이 챔피언십'은 64강에서 김상아(휴온스)에게 져 탈락했다.

박정현(하림).
박정현(하림).
황민지(NH농협카드).
황민지(NH농협카드).

통산 두 번째 32강에 진출한 박정현은 황민지(NH농협카드)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황민지는 64강에서 이윤애를 24이닝 만에 25:20으로 꺾고 정규투어 3회 연속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8:12로 밀리던 황민지는 9이닝에 뱅크 샷 두 방을 터트리며 13:12로 역전했고, 17:17 동점이던 16이닝에도 다시 뱅크 샷 2개를 성공시켜 21:18로 역전했다.

그리고 막판에는 중요한 순간에 1점씩 점수를 보태 24이닝 만에 25점을 완주하고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시즌에도 5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부터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까지 8강, 16강, 32강 등 성적을 올린 황민지는 이번 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8강에 진출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한, 3차와 4차 투어에서도 황민지는 연달아 32강에 올라가 계속 상위 라운드의 문을 두드렸다. 아쉽게도 16강 관문을 넘지 못했고, 이번에는 박정현을 만나 16강행 티켓을 놓고 진검승부를 벌이게 됐다. 이 대결은 30일 오후 8시 30분에 시작한다.

한지은(에스와이).
한지은(에스와이).
권발해(에스와이).
권발해(에스와이).

'에스와이 세 자매' 한지은과 권발해, 이우경도 64강전을 나란히 통과하고 32강에 올라갔다. 한지은은 이선영을 상대로 22이닝 만에 25:8로 승리를 거둬 애버리지 1.136을 기록했다.

뱅크 샷 5개를 성공시킨 한지은은 15이닝에 21:4로 크게 앞서 사실상 승패를 결정했고, 22이닝에서 마지막 25점을 득점하고 정규투어 8회 연속 32강 진출을 달성했다.

한지은 지난 시즌 총 8차례 투어 중 7번을 32강 이상 올라갔고, 6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이후 이번 대회까지 64강전을 모두 승리했다.

이번 시즌 3차 투어 4강에 이어 4차 투어 16강에 올랐던 한지은은 개막전 32강에서 패했던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을 상대로 복수전에 나선다.

서한솔은 이날 64강전에서 전지연을 23이닝 만에 22:16으로 꺾고 시즌 세 번째 32강에 진출했다. 한지은과 서한솔의 승부는 10월 1일 오후 3시 30분에 시작한다.

권발해는 64강에서 김경자를 27이닝 만에 25:19로 꺾고 시즌 세 번째 32강전을 임경진(하이원리조트)과 치른다. 

임경진은 김지연3에게 24이닝 만에 24:15로 승리하며 마찬가지로 시즌 세 번째 32강전에서 권발해와 대결하게 됐다. 이 승부는 10월 1일 오후 8시 30분에 시작된다.

이우경(에스와이).
이우경(에스와이).
임경진.
임경진.

이우경은 애버리지 1.316의 맹타를 휘둘러 하야시 나미코(일본)에게 19이닝 만에 25:13의 승리를 거뒀다. 32강에서 이우경은 김상아(하림)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김상아는 이하니와 접전 끝에 27이닝 만에 19:17로 승리를 거두고 32강에 올라왔다. 최근 대회에서 8강, 16강, 16강 등 성적을 올리고 있는 김상아는 이번 32강전에서 상대전적 1승 1패의 팽팽한 접전을 벌인 이우경과 승부를 벌인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에 7차 투어와 8차 투어에서 연속으로 대결해 이우경이 먼저 7차 투어 16강전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한 뒤 8차 투어 32강에서 다시 만나 김상아가 승부치기 끝에 신승을 거두며 복수한 바 있다.

이번 시즌에 두 차례 16강에 올라오며 주목받고 있는 이우경이 '투어 챔피언' 김상아를 상대로 다시 16강을 밟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경기는 10월 1일 오후 8시 30분에 시작한다.

한슬기.
한슬기.
전어람.
전어람.

지난 4차 투어에서 4강 돌풍을 일으켰던 한슬기는 이날 64강전에서 28이닝 만에 25:7로 한수아를 꺾고 시즌 네 번째 32강에 진출했다.

한슬기는 이번 시즌에 개막전 16강, 2차 투어 32강, 3차 투어 64강에 이어 4차 투어에서 4강에 진출했고, 5차 투어에서 다시 32강을 밟았다.

LPBA 랭킹 21위까지 올라와 64강 시드로 출전한 이번 경기에서 한슬기는 3점타 두 방과 2점타 등으로 25점을 완주하고 32강에서 전어람과 승부를 벌이게 됐다.

전어람은 앞서 4차 투어에서 16강에 올라오며 활약했으나, 한슬기에게 세트스코어 2-3으로 아깝게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64강에서 전어람은 '투어 챔피언' 백민주(크라운해태)를 28이닝 만에 21:20으로 꺾고 32강에 진출, 30일 오후 8시 30분에 한슬기를 상대로 복수전에 나선다.

전애린.
전애린.
김진아(하나카드).
김진아(하나카드).

전애린은 25이닝 만에 22:12로 LPBA 랭킹 3위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을 꺾고 개막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32강에서 전애린은 김진아(하나카드)와 16강행 진검승부를 벌인다. 64강에서 김진아는 애버리지 1.563과 하이런 10점의 맹타를 휘둘러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크라운해태)를 16이닝 만에 25:12로 제압했다.

김진아는 이번 시즌에 처음 32강에 진출, 30일 오후 8시 30분에 32강전에서 전애린과 대결한다.

이날 64강전에서는 김명희가 임정숙(크라운해태)을 19:17(25이닝)로 꺾고 개막전에 이어 두 번째 32강 진출을 달성했다.

김명희는 32강에서 김세연(휴온스)을 만났다. 김세연은 64강에서 김보름을 상대로 끝내기 하이런 12점타에 성공하며 17이닝 만에 25:12로 승리했다. 김명희와 김세연의 승부는 10월 1일 오후 3시 30분에 벌어진다.

한편, LPBA 32강전은 30일과 10월 1일에 이틀 동안 오후 3시 30분과 저녁 8시 30분에 총 4차례 턴이 진행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