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하림)이 5차 투어 예선 두 경기를 모두 1점대에 육박하는 공격력을 앞세워 25점을 완주하고 승리를 거뒀다.  사진=이용휘 기자
박정현(하림)이 5차 투어 예선 두 경기를 모두 1점대에 육박하는 공격력을 앞세워 25점을 완주하고 승리를 거뒀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박정현(하림)과 응우옌호앙옌니(베트남·에스와이)의 운명이 예선 2라운드(PQ)에서 엇갈렸다.

박정현은 전날 예선 1라운드(PPQ)에 이어 1점대에 육박하는 애버리지로 승리를 거둔 반면, 응우옌호앙옌니는 정다혜에게 경기 막판에 집중타를 맞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9일 오후 11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5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한가위' PQ 경기에서 박정현은 26이닝 만에 25:12로 강승현에게 승리하며 64강에 진출했다.

박정현은 11:6으로 앞서 있던 13이닝 공격에서 5점을 득점하며 16:6으로 달아나 10점 차의 리드를 시작했고, 19이닝부터 1-2 연속타로 20:9로 리드했다.

점수 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박정현은 26이닝에 매치포인트를 득점하고 이틀 연속 1점대에 육박하는 애버리지로 25점을 완주하며 3회 연속 64강을 밟았다.

전날 열린 PPQ에서 박정현은 정수현을 24이닝 만에 25:6으로 꺾어 애버리지 1.042를 기록했고, PQ에서는 0.962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즌에 데뷔해 3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8강에 올라갔던 박정현은 지난 4차 투어 '에스와이 챔피언십'은 64강에서 김상아(휴온스)에게 져 탈락했다.

이번 5차 투어에서 예선 두 경기를 모두 25점을 완주하며 승리한 박정현은 LPBA 랭킹 8위 김보미(NH농협카드)와 32강 진출을 다툰다.

김보미는 최근 두 차례 정규투어에서 김효주와 하윤정에게 져 64강에서 연달아 탈락한 바 있고, 이번에는 박정현을 만나면서 또 한 번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이번에 처음 대결하는 두 선수의 64강전 승부는 이날 오후 4시 25분에 시작한다.

응우옌호앙옌니(에스와이).
응우옌호앙옌니(에스와이).
정다혜.
정다혜.

응우옌호앙옌니는 오후 12시 15분에 열린 PQ 경기에서 정다혜에게 18:22(24이닝)로 져 이번 시즌 처음 64강에 올라가지 못했다.

전날 PPQ에서 32이닝 만에 22:8로 이경연을 누르고 PQ에 올라온 응우옌호앙옌니는 정다혜를 상대로 시즌 5번째, 5회 연속 64강 진출에 도전했다.

초반 분위기는 12:4(14이닝)로 앞서간 응우옌호앙옌니가 좋았으나, 14:7에서 정다혜가 21이닝에 하이런 9점타에 성공하며 14:16으로 역전당했다.

이어 23이닝에 정다혜가 다시 5점을 보태 16:22로 벌어졌고, 24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응우옌호앙옌니가 뱅크 샷 한 방을 성공시키는 데 그치면서 승부가 마무리됐다.

응우옌호앙옌니를 꺾고 64강에 진출한 정다혜는 랭킹 5위 차유람(휴온스)과 32강 진출을 다툰다. 두 선수의 승부는 이날 오후 5시 40분에 시작될 예정이다.

이윤애.
이윤애.
김정미.
김정미.
전어람.
전어람.

한편, 이날 열린 PQ에서는 이윤애가 애버리지 1.389를 기록하며 18이닝 만에 25:9로 서유리를 꺾고 64강에 진출했다.

김정미는 김보민과 1점대 난타전 끝에 21이닝 만에 25:22로 신승을 거뒀고, 오도희는 24이닝 만에 25:5로 윤영미를 꺾고 64강에 합류했다.

동점으로 경기를 마친 뒤 하이런에서 앞선 전어람과 박혜린도 64강을 밟았고, 하윤정과 김채연은 1점 차의 신승을 거두며 64강에 올라갔다.

그밖에 이다정, 정은영, 이화연, 최보람, 오수정, 한수아 등도 PQ를 승리하고 32강행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64강전은 이날 오후 4시 25분부터 8시 10분까지 4개 턴으로 나누어 치러진다.


(사진=이용휘 기자)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