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올리비아, 29일 오전 11시 PQ서 오지연에 25:4 승
뱅크 샷 4개 포함 15이닝 만에 승리 거둬
64강에서 정보윤 상대로 첫 32강 도전

이올리비아(미국)가 여자 프로당구 데뷔 이래 최고 애버리지 1.667을 기록하며 시즌 첫 64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이올리비아(미국)가 여자 프로당구 데뷔 이래 최고 애버리지 1.667을 기록하며 시즌 첫 64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레전드 이상천 딸' 이올리비아(미국)가 프로당구 데뷔 이래 최고의 화력을 뽐냈다. 5차 투어 예선 2라운드(PQ)에서 역대 개인 최고 애버리지 1.667을 기록하며 64강에 진출한 것.

29일 오전 11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5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한가위' PQ 경기에서 이올리비아는 오지연을 15이닝 만에 25:4로 꺾었다.

초구에 4점을 득점한 이올리비아는 3이닝에 5점타를 올리며 9:0으로 크게 앞서갔다. 12:2로 리드한 11이닝 공격에서는 뱅크 샷 두 방을 포함해 하이런 6점을 득점하고 18:2로 달아났고, 12이닝에 다시 뱅크 샷을 성공시켜 20:2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올리비아는 15이닝 공격에서 뱅크 샷 한 방 등 남아있던 5점을 쓸어 담고 25:4로 승부를 마무리하고 이번 시즌 처음 64강 관문을 넘었다.

이올리비아는 종전 최고 애버리지 1.316을 넘어 1.667을 기록했다.
이올리비아는 종전 최고 애버리지 1.316을 넘어 1.667을 기록했다.

지난 22-23시즌에 데뷔한 이올리비아는 지난 시즌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예선 1라운드(PPQ)에서 황진선에게 19이닝 만에 25:6으로 승리해 애버리지 1.316 기록하며 역대 최고 활약을 펼쳤다.

당시 3이닝 공격에서 뱅크 샷 3개를 성공시키며 하이런 8점을 올렸는데, 이번 역시 부친인 고 이상천 회장의 주특기였던 뱅크 샷 공격을 앞세워 승리를 거두며 개인 최고 애버리지 기록을 작성했다.

이올리비아의 LPBA 투어 개인 최고 성적은 64강. 지금까지 이올리비아는 64강에 7차례 올라와 32강에는 올라가지 못했다.

예선에서 가장 활약이 좋았던 23-24시즌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는 PPQ에서 박선경에게 24이닝 만에 25:6으로 승리해 애버리지 1.042로 승리한 뒤 PQ에서 하윤정에게 20이닝 만에 25:7로 승리해 애버리지 1.250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64강에서 이미래(하이원리조트)에게 15:22(27이닝)로 져 32강 진출에는 실패했고, 지난 시즌에는 임경진(하이원리조트)과 정수빈(NH농협카드)에게 64강에서 발목을 잡혔다.

이올리비아는 64강에서 정보윤(하림)과 32강 진출을 다툰다.
이올리비아는 64강에서 정보윤(하림)과 32강 진출을 다툰다.

이번 시즌은 4차 투어까지 64강에 올라오지 못했던 이올리비아는 이번 대회에서 PQ와 PPQ를 통과하며 통산 8번째 64강전을 치르게 됐다.

상대는 정보윤(하림). 최근 10개 투어 랭킹 32위인 정보윤은 시드로 64강부터 출전해 이올리비아와의 승부가 첫 경기다.

과연 이올리비아가 이번에는 32강행 관문을 넘어 역대 최고 애버리지 기록과 함께 사상 최고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올리비아와 정보윤의 64강전은 같은 날 오후 4시 25분에 시작한다.


(사진=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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