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현, 31:37에서 40:37로 김현우에게 역전승
준결승전서 우발도 산체스와 대결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주니어 아시아 3쿠션 챔피언' 김도현(17·상동고부설방통고)이 '15세 당구천재' 김현우(15·칠보중)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첫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도현은 27일 밤 11시 스페인 무르시아에서 열린 '제16회 U-22 세계3쿠션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김현우를 40:37(30이닝)로 물리치고 4강 티켓을 따냈다.
19이닝까지 김도현은 22:19로 앞서며 근소한 점수 차로 경기의 흐름을 리드했다.
하지만 20이닝에 김현우가 하이런 7점을 성공시키고 22:26으로 경기의 흐름을 뒤집더니 26이닝에 5점을 추가하며 31:37로 앞서며 마무리까지 단 3점만 남겨뒀다.
김현우의 후반 맹공에 잠시 흔들린 김도현은 23이닝과 24이닝을 공타로 물러났지만, 25이닝부터 3-2-5-1 연속 득점을 추가하며 37:37로 방어했다.
김도현의 맞불 작전에 김현우는 27이닝부터 29이닝까지 세 이닝 동안 득점 기회를 놓치며 마무리에 실패했고, 30이닝에 선공인 김도현이 먼저 남은 3점을 처리하며 40:37로 역전승을 거두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아시아를 넘어 세계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하는 김도현은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멕시코의 우발도 산체스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경쟁한다.
같은 시간 산체스는 호세 마르티네스(콜롬비아)를 40:26(37이닝)으로 꺾고 4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김도현과 산체스의 준결승전 대결은 28일 저녁 6시(한국시각)에 시작된다.
한편, 이번 제16회 주니어 세계3쿠션선수권대회는 SOOP을 통해 전 경기 생중계되며, 생중계 일정과 다시보기 및 하이라이트 등 대회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SOOP의 당구 전용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SOOP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