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년 전 튀르키예에 빼앗긴 타이틀 탈환 도전
한국 5명, 스페인 4명, 튀르키예 2명 등 총 24명 출전…베트남은 출전 포기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튀르키예에 뺏긴 주니어 세계 챔피언 타이틀 가져올게요!"
주니어 세계3쿠션선수권대회가 여자 세계3쿠션선수권대회의 바통을 이어 받아 26일부터 스페인 무르시아에서 시작된다.
앞서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25 제13회 세계여자3쿠션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네덜란드의 테레사 클롬펜하우어가 한국의 김하은(한체대)을 꺾고 3년 만에 개인통산 6번째 세계 챔피언에 등극한 가운데, UMB(세계캐롬연맹)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제16회 U-22 세계3쿠션선수권대회'를 개최하고 주니어 세계 챔피언을 가린다.
총 24명의 전 세계 3쿠션 유망주들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 한국은 김도현(상동고부설방통고), 김현우(칠보중), 손준혁(부천시체육회), 정상욱(서울), 이규승(서석고) 등 역대 최다 출전 인원인 5명이 지난해 튀르키예에 빼앗긴 주니어 세계 챔피언 탈환에 나선다.
지난 2023년 오명규(강원)가 우승을 차지한 이후 지난해에는 조영윤(숭실대)이 결승에 올랐으나 세이멘 외즈바시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디펜딩 챔프인 외즈바시 역시 이번 대회에 출전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3명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펼쳐 각 조 상위 2명이 본선 16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C조에 손준혁과 김현우가 속해 스페인의 마르코스 모랄레스와 경쟁하며, F조에서는 정상욱이 다니엘 사인스 파르도(스페인), 아타베르크 체르케즈(튀르키에)와 본선 진출을 다툰다.
또한, G조에서는 김도현과 이규승이 우발도 산체스(멕시코)와 본선 16강 두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대륙 시드를 싹쓸이한 한국이 5명의 선수를 파견했으며, 그 뒤를 이어 스페인이 4명의 선수를 파견해 주니어 세계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장을 냈다.
또한, 이탈리아와 튀르키예, 그리고 콜롬비아 등이 2명의 선수를 파견했으며, 벨기에, 프랑스, 멕시코,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체코, 일본 등이 1명씩을 파견해 우승 경쟁을 펼친다.
반면, 한국과 아시아의 3쿠션 맹주국을 다투는 베트남은 이번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 선수를 파견하지 않아 의아함을 자아냈다.
한국은 26일 오후 6시 손준혁 대 김현우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저녁 8시 정상욱 대 체르케즈, 김도현 대 이규승의 경기가 차례로 열린다.
한편, 이번 제16회 주니어 세계3쿠션선수권대회는 SOOP을 통해 전 경기 생중계되며, 생중계 일정 및 다시보기 및 하이라이트 등 대회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SOOP의 당구 전용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대한당구연맹, SOOP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