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 3R 7일 차에 NH농협카드에 4-2 승리
승점18로 2위 하나카드와 승점3, 3위 NH농협카드는 승점4 차이
남은 두 경기 '운명 갈림길'…SK렌터카, 하나카드와 21일 '승부'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지난 시즌 프로당구(PBA) 팀리그 왕중왕에 오른 SK렌터카가 이번 25-26시즌 3라운드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20일 오후 3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3라운드 7일 차 경기에서 SK렌터카는 세트스코어 4-2로 NH농협카드를 꺾고 선두를 유지했다.
3라운드 우승 경쟁의 향방이 걸린 중요한 승부에서 SK렌터카는 전날 2위 NH농협카드에 승점1 차이로 불안하게 선두를 달렸는데, 이번 경기에서 맞대결을 벌여 승점3을 획득하며 한 경기 차 이상 거리를 벌렸다.
1세트 남자복식에서 SK렌터카는 에디 레펀스(벨기에)-조건휘가 NH농협카드의 마민껌(베트남)-조재호에게 2:11(4이닝)로 패한 뒤 2세트 여자복식을 히다 오리에(일본)-조예은이 6이닝 만에 9:5로 김민아-김보미에게 승리해 1-1을 만들었다.
첫 승부처였던 3세트 남자단식에서는 리더 강동궁이 5이닝 만에 15:3으로 마민껌을 제압해 세트스코어 2-1로 SK렌터카가 앞섰다.
이어 4세트 혼합복식도 SK렌터카의 응오딘나이(베트남)-강지은이 5이닝 만에 9:7로 김현우1-김보미에게 승리를 거둬 3-1로 달아났다.
5세트 남자단식에서는 NH농협카드 리더 조재호가 두 타석 만에 5-6 연속타로 11점을 모두 치면서 레펀스가 4:11(2이닝)로 패하며 3-2로 추격을 당했다.
그러나 6세트 여자단식에서 강지은이 김민아를 상대로 6이닝 만에 9:4로 승리, 세트스코어 4-2로 승부를 마무리하고 승점3을 획득했다.
이날 다음 턴에 전날 3위였던 하나카드(승점12)가 승점3을 획득하면서 SK렌터카가 6승 1패(승점18)로 1위, 하나카드가 5승 2패(승점15)로 2위에 올라 3라운드 유력한 우승 후보로 두 팀이 경쟁하게 됐다.
아쉽게 패배한 NH농협카드는 3연승을 마감하며 5승 2패(승점14)로 선두 SK렌터카와 승점4 차이로 벌어져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승점3 이상으로 이겨야 역전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SK렌터카는 21일 열리는 하나카드전이 또 한 번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번 시즌에 SK렌터카는 하나카드와 지난 2라운드까지 두 경기를 모두 풀 세트 이전에 1-4, 2-4로 패해 3라운드 승부에서도 패할 경우 최종일로 우승 향방이 연장될 수 있다.
NH농협카드는 이날 오후 6시 30분에 에스와이와 대결하고, 승리하지 못할 경우 우승 경쟁에서 탈락하게 된다. 앞서 1, 2라운드에서 NH농협카드도 에스와이에 3-4, 2-4로 져 2패를 기록 중이다.
7일 차에 영봉승을 거두며 승점3을 획득한 웰컴저축은행 승점13(5승 2패)에 그쳐 2라운드 우승 때처럼 자력 우승은 어렵고,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긴 뒤 1위부터 3위까지 경쟁 팀들이 최소 한 경기 이상 풀 세트 이전에 패해야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
오는 22일 열리는 3라운드 마지막 날인 9일 차 경기에서는 낮 12시 30분에 NH농협카드-하이원리조트, 오후 3시 30분에 하나카드-크라운해태, 하림-휴온스(PBA 보조경기장), 오후 6시 30분에 웰컴저축은행-우리금융캐피탈, 밤 9시 30분에 SK렌터카-에스와이의 최종 승부가 벌어진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