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저축은행, 휴온스-하이원리조트에 4-0 '영봉승'
사이그너-산체스 '막강 레전드 투톱'…경기 초반 '맹위'
8일 차 하림전 분수령…1·2라운드 모두 하림애 '3-4 패'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3쿠션 레전드'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와 다니엘 산체스(스페인)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웰컴저축은행이 이틀 연속 영봉승을 거두며 종합순위 1위 경쟁에 불을 붙였다.
20일 낮 12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3라운드 7일 차 경기에서 웰컴저축은행은 세트스코어 4-0으로 하이원리조트를 꺾고 5승(2패)째를 거뒀다.
승점3을 획득한 웰컴저축은행은 승점13으로 선두 SK렌터카(승점15)와 2위 NH농협카드(승점14)에 이어 3위로 올라왔고, 4위 하나카드(승점12)까지 4파전을 이어갔다.
웰컴저축은행은 전날 휴온스를 세트스코어 4-0으로 제압한 데 이어 이번 경기도 한 세트도 패하지 않고 연이틀 영봉승을 기록했다.
앞서 4일 차 에스와이전에서도 4-0으로 승리했던 웰컴저축은행은 이번 3라운드에서만 세 차례나 영봉승을 거두며 2라운드 우승에 이어 상승세를 계속했다.
이러한 웰컴저축은행의 강세는 사이그너와 산체스가 초반 승부를 승리로 이끄는 것이 원동력이 됐다.
특히, 사이그너는 1세트 복식과 3세트 단식에 두 차례 출전하며 각각 5승 2패를 거두면서 웰컴저축은행의 탄탄한 전력 구축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산체스는 4세트 혼합복식과 5세트 남자단식에서 각각 4승 3패, 3승 1패 등으로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사이그너는 1세트 남자복식에서 김종원과 호흡을 맞춰 2이닝 만에 11:2로 하이원리조트의 륏피 체네트-부라크 하샤시(이상 튀르키예)에게 승리했다.
2세트 여자복식을 김예은-최혜미가 7이닝 만에 9:2로 임경진-김다희를 꺾어 세트스코어 2-0에서 3세트 남자단식에 다시 나온 사이그너는 하샤시를 9이닝 만에 15:10으로 제압하며 3-0 리드를 만들었다.
다음 4세트 혼합복식에서는 산체스가 최혜미와 함께 5이닝 만에 9:2로 임성균-전지우를 꺾으면서 4-0으로 승부를 마감했다. 최혜미는 4세트에서 6점을 치며 활약,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미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확보한 웰컴저축은행은 정규리그 1위에 오르면 파이널로 직행하기 때문에 1위 하나카드와 치열한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이번 경기까지 정규리그 1위 하나카드는 17승 7패(승점49)로 웰컴저축은행(17승 8패·승점47)에 근소하게 앞서 있다.
3라운드 남은 두 경기에서 웰컴저축은행은 하림, 우리금융캐피탈과 승부를 벌인다. 21일 낮 12시 30분에 벌어지는 하림전은 또 한 번의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즌에 웰컴저축은행은 하림에 1라운드와 2라운드 모두 세트스코어 3-4로 져 2패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번 경기에서 패한 하이원리조트는 2승 5패(승점6)로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렀다. 하이원리조트는 남은 두 경기에서 우리금융캐피탈, NH농협카드와 대결한다.
(사진=이용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