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우, 20일 8강서 박욱상에 50:24 승리
16강서 애버리지 2.857 기록…준결승서 최완영과 대결
허정한-김행직, 준결승 격돌…우승상금 2천만원 향방은?
[빌리어즈=성지안 기자] 국내외 당구대회에서 올해 7번째 정상에 도전하는 조명우(서울시청)가 고성군수배 우승을 정조준했다.
20일 경남 고성군 고성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5 경남고성군수배 전국당구대회' 8강전에서 조명우는 30이닝 만에 50:24로 박욱상(서울)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이번 대회에서 조명우는 128강부터 승승장구하며 이날 8강까지 올라왔다. 128강에서 천승준(남양주)을 21이닝 만에 40:12로 꺾은 조명우는 64강에서는 김경백(화성)에게 28이닝 만에 40:20으로 승리했다.
이어 32강에서 박삼구(광주)와 접전을 펼쳐 21이닝 만에 40:35로 통과한 뒤 전날 열린 16강전에서 장성원(인천)을 14이닝 만에 40:20으로 꺾어 대회 최고 애버리지 2.857을 기록하며 8강에 진출, 준결승행에 도전했다.
8강에서는 6이닝까지 12점을 쳐 기선제압한 조명우는 18:13에서 16이닝부터 1-2-2-1 연속타를 올려 24:13으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21이닝에 4점, 23이닝 3점 등 31:17로 달아났다가 26이닝부터 3-5-5-1 연속타를 터트려 50점을 마무리했다.
전날 열린 16강전에서는 상대방 장성원이 3이닝에 9점타를 터트려 12:9로 근소하게 앞서 가던 조명우는 4이닝 6득점 후 5이닝에 5점을 뽑아 23:15로 점수를 벌렸고, 7이닝에 3득점을 올려 26:18에서 9이닝부터 3-5-2-1-2-1 연속득점으로 40점을 마무리하고 애버리지 2.857을 기록했다.
조명우는 준결승에서 최완영(광주)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최완영은 8강에서 강자인(충남체육회)을 27이닝 만에 50:25로 누르고 준결승에 올라왔다.
결승에 올라가면 허정한(경남) 대 김행직(전남-진도군청)의 준결승 승자와 최종 우승을 다툰다.
허정한은 이번 대회에서 두 차례 애버리지 2점대로 승리를 거두며 8강까지 올라왔고, 32강전에서는 김현종(광주)을 상대로 5이닝에 하이런 21점을 치며 16이닝 만에 40:9로 승리를 거둬 애버리지 2.5를 기록했다.
이날 벌어진 8강에서는 김동룡(서울)과 42이닝 접전 끝에 50:42로 어렵게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을 밟았다.
김행직도 8강에서 김현우(칠보중)에게 1점 차의 신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행직은 경기 초반에 12:18로 뒤지며 고전하다가 11이닝에서 25:21로 역전한 다음 경기 중반을 리드한 채 43:34로 달아나 준결승에 가까워졌다.
그러나 김현우가 24이닝부터 4-1-3-2 연속타를 올려 27이닝에는 45:44로 턱밑까지 추격했고, 28이닝에 김행직이 4점을 더 달아나자 김현우가 5점을 따라와 49:49 동점이 됐다.
다행히 30이닝에서 김행직이 먼저 매치포인트를 득점하면서 50:49로 승부를 마무리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결승에서 승리한 선수는 우승상금 2천만원을 획득하며, 준우승자는 300만원, 공동 3위는 각각 150만원이 수여된다.
(사진=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