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저축은행이 휴온스를 세트스코어 4-0으로 꺾고 승점 3을 추가했다. 1세트 승리를 자축하는 세미 사이그너와 김종원.  사진=이용휘 기자
웰컴저축은행이 휴온스를 세트스코어 4-0으로 꺾고 승점 3을 추가했다. 1세트 승리를 자축하는 세미 사이그너와 김종원.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웰컴저축은행과 에스와이가 PBA 팀리그 3라운드 6일차에 각각 휴온스와 우리금융캐피탈을 꺾고 승점 3점을 확보했다.

나란히 승점 10을 모은 웰컴저축은행과 에스와이는 상위권 진입을 위한 본격적인 순위 다툼을 시작했다.

19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3라운드 6일차 경기에서 에스와이가 우리금융캐피탈을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승점 3을 획득, 4승 2패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PBA 라운지에서 열린 대결에서는 웰컴저축은행이 휴온스를 세트스코어 4-0으로 완벽하게 제압하고 4승째를 기록했다.

먼저 웰컴저축은행은 1세트에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김종원이 휴온스의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을 6이닝에 11:7로 물리쳤다. 1이닝부터 7득점을 주고 받은 사이그너와 김종원은 모랄레스와 팔라손의 추격을 무사히 따돌리고 1세트를 차지했다.

2세트 여자복식과 4세트 혼합복식에서 활약한 최혜미
2세트 여자복식과 4세트 혼합복식에서 활약한 최혜미
웰컴저축은행의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세미 사이그너와 다니엘 산체스.
웰컴저축은행의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세미 사이그너와 다니엘 산체스.

이어진 2세트 여자복식에서는 김예은-최혜미(웰컴저축은행)가 김세연-차유람(휴온스)을 9:5(11이닝)로 이겼으며, 3세트에서는 사이그너가 휴온스의 주장 최성원을 6이닝 만에 15:8로 제압하며 세트스코어 3-0으로 앞섰다.

결국 4세트에서도 웰컴저축은행의 주장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최혜미가 휴온스의 이상대-김세연을 3이닝 만에 9:1로 물리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1이닝부터 4득점을 올린 산체스-최혜미는 2이닝 3득점, 3이닝 2득점을 차례로 올리고 단숨에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최고의 호흡을 과시했다.

한편,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스와이와 우리금융캐피탈의 대결은 1세트에 에스와이의 서현민-최원준1이 우리금융캐피탈의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엄상필을 11:7(8이닝)로 물리쳤으나 2세트와 3세트를 우리금융캐피탈이 차지하며 세트스코어 1-2로 초반 리드를 가져갔다.

4세트 혼합복식에서 승리한 서현민-응우옌호앙옌니(에스와이). 사진=PBA
4세트 혼합복식에서 승리한 서현민-응우옌호앙옌니(에스와이). 사진=PBA
1, 5세트에 출전해 연달아 다비드 사파타(우리금융캐피탈)를 제압하고 두 세트 승리를 보탠 최원준(에스와이).
1, 5세트에 출전해 연달아 다비드 사파타(우리금융캐피탈)를 제압하고 두 세트 승리를 보탠 최원준(에스와이).
벤치타임아웃을 부른 스롱 피아비와 우리금융캐피탈의 주장 엄상필
벤치타임아웃을 부른 스롱 피아비와 우리금융캐피탈의 주장 엄상필

2세트에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서한솔의 우리금융캐피탈은 한지은-이우경(에스와이)을 9:4(7이닝)로 이겼으며, 3세트에서는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가 모리 유스케(일본, 에스와이)를 6이닝에 15:10으로 꺾었다.

하지만 4세트부터 에스와이의 본격적인 반격이 시작됐다.

서현민-응우옌호앙옌니(베트남)가 4세트에 호흡을 맞춰 엄상필-김민영을 9:3(8이닝)으로 꺾은 후 5세트에서는 최원준이 다시 한번 사파타와 대결해 11:10(8이닝)의 1점 차 승리를 거두며 세트스코어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3이닝 1득점 후 부진하던 사파타는 7이닝에 하이런 9점을 치며 9:1로 뒤지고 있던 스코어를 9:10으로 뒤집었지만, 남은 1점 처리에 실패했고, 기회를 놓치지 않은 최원준1이 8이닝에 남은 2점을 획득, 자칫 빼앗길 뻔했던 5세트를 차지했다.

6세트에 스롱을 꺾고 2세트 패배를 설욕한 한지은(에스와이)
6세트에 스롱을 꺾고 2세트 패배를 설욕한 한지은(에스와이)

6세트에 다시 스롱과 맞붙은 한지은은 1이닝 2득점 후 2이닝에 뱅크샷을 포함해 5점을 성공시키고 7:0으로 앞섰고, 4이닝과 5이닝에 차례로 1점씩을 올리며 9:2로 2세트 패배를 설욕하며 세트스코어 4-2의 팀 승리를 완성했다.

이로써 웰컴저축은행과 에스와이는 동시에 나란히 승점 10을 획득하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중위권 순위 경쟁을 벌이게 됐다.

20일 열리는 7일차 대결에서 웰컴저축은행은 오후 12시 30분에 하이원리조트와 대결하며, 에스와이는 3시 30분 하림을 상대한다. 


(사진=이용휘 기자, 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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