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레펀스-사파타 이어 세트 200승 달성…새로운 헤어스타일도 눈길
[빌리어즈=고양/김민영 기자]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프로당구 PBA 팀리그 3라운드 5일차 경기가 열린 18일 '200세트 승리 달성'과 더불어 새로운 헤어스타일로 주목을 받았다.
18일 경기도 고양시 PBA 라운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3라운드 5일차 두 번째 경기에서 하나카드의 김가영은 우리금융캐피탈의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서한솔과의 2세트 대결에서 승리하며 PBA 팀리그 200세트 승리를 달성했다.
이는 LPBA 여자 선수가 세운 첫 기록이며, 남녀 통틀어 3번째로 달성한 대기록이다.
앞서 지난 16일 에디 레펀스(벨기에, SK렌터카)가 첫 세트 200승을 달성한 이후 이틀 만에 다비드 사파타(스페인, 우리금융캐피탈)가 18일 하나카드와의 1세트 남자복식에서 승리하며 두 번째 세트 200승을 기록했으며, 같은 날 같은 경기에서 김가영이 '세트 200승'의 세 번째 주자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2세트에 이어 6세트에서 또 한 번 스롱을 꺾고 201세트 승리를 기록한 김가영은 경기 후 팀원들과 기쁨을 나눴다.
경기가 끝난 후 하나카드 구단 측은 김가영의 '200세트 승리' 달성 축하케이크를 준비해 팀원들과 함께 특별한 축하의 시간을 가졌다.
이에 김가영은 두 손을 높이 들고 춤으로 화답했다.
또한, 이날 김가영의 새로운 헤어스타일이 당구 팬들 사이에서 크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앞머리를 짧게 자른 김가영은 경기 도중 짧은 옆머리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단발머리를 위로 향하게 반으로 묶었다.
하지만 공을 치려고 엎드렸을 때 묶은 머리가 위로 향해 다소 재밌는 장면을 연출했고, 유튜브를 통해 방송을 시청하던 당구 팬들은 "머리를 어떻게 한 거지", "공에만 집중할 수 있는 헤어스타일이네", "만화 주인공 같다", "빗자루 같기도"라며 다양한 평가를 내놨다.
한편, 이날 우리금융캐피탈에 세트스코어 1-3으로 지고 있던 하나카드는 5세트 신정주를 시작으로, 김가영과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이 6, 7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4-3의 역스윕으로 1승을 더 추가해 4승 1패(승점 12)를 기록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