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 승점3 획득 '4승 1패(승점12)'…3R 첫 1위 탈환
하나카드와 승패-승점 동률…세트득실률서 앞서
강지은 히다 레펀스 응오 '승리 견인'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SK렌터카가 하나카드를 제치고 3라운드 들어 처음으로 선두에 올랐다.
18일 오후 6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3라운드 5일 차 경기에서 SK렌터카는 세트스코어 4-2로 웰컴저축은행을 꺾고 승점3을 획득했다.
앞서 하나카드도 우리금융캐피탈을 꺾었지만 4-3으로 풀 세트에서 이겨 승점2를 확보하는 데 그쳤고, SK렌터카가 6세트에서 승리하며 승점3을 획득해 4승 1패(승점12)로 두 팀이 동률이 됐다.
SK렌터카는 세트득실률에서 1.727로 하나카드(1.462)를 앞서면서 5일 차 순위에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3라운드 첫 경기에서 하림에 3-4로 패했던 SK렌터카는 2일 차 휴온스전에서 4-0 영봉승을 거둔 뒤 우리금융캐피탈(4-3)과 하이원리조트(4-2), 웰컴저축은행(4-2) 등을 연달아 꺾으면서 쾌조의 4연승을 달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과 포스트시즌 챔피언에 등극했던 SK렌터카는 이번 시즌 1라운드에서 하나카드와 우승 경쟁을 펼치다가 막판에 맞대결에서 1-4로 패하면서 하나카드에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2라운드에서는 1승 3패에서 2연승을 거두고 어렵게 3승 3패까지 올라왔다가 이번에도 하나카드에 2-4로 패하며 내리막을 걸었고, 4승 5패(승점11)에 그쳐 8위에 머물렀다.
다행히 3라운드 2일 차부터 전열을 가다듬고 팀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이날 경기까지 4연승을 기록하며 선두로 복귀했다.
이번 경기에서 SK렌터카는 여자 선수들과 용병들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3쿠션 레전드'가 이끄는 웰컴저축은행을 제압했다.
1세트 남자복식에서 SK렌터카는 에디 레펀스(벨기에)-조건휘가 웰컴저축은행의 세미 사이그터(튀르키예)-김종원에게 6:11(6이닝)로 패했으나, 2세트 여자복식에서 히다 오리에(일본)가 혼자 8점을 치며 활약, 4이닝에 용현지가 하이런 7점을 치며 쫓아온 웰컴저축은행을 5이닝 만에 9:8로 누르고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3세트 남자단식에서 사이그너와 대결한 레펀스가 7:10에서 7이닝에 5점타를 터트려 12:10으로 역전한 뒤 9이닝에 3점을 마무리하고 15:10으로 승리를 거둬 세트스코어 2-1로 리드했다.
4세트 혼합복식에서도 SK렌터카는 응오딘나이(베트남)-강지은이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최혜미에게 6:8로 패색이 짙었다가 5이닝에 강지은이 뱅크 샷으로 동점을 만든 뒤 6이닝에서 응오딘나이가 세트포인트를 득점하며 9:8로 승리했다.
세트스코어 3-1로 앞선 SK렌터카는 5세트 남자단식에서 리더 강동궁이 산체스와 벌인 맞대결에서 0:8로 뒤지던 4이닝 후공에 하이런 9점을 득점해 9:8로 역전했으나, 산체스가 5이닝에 남은 3점을 모두 득점하면서 9:11로 아깝게 패했다.
SK렌터카를 풀 세트 위기에서 구한 선수는 강지은이었다. 6세트 여자단식에서 강지은도 김예은에게 9:8(14이닝)로 1점 차의 신승을 거두면서 세트스코어 4-2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19일에 벌어지는 3라운드 6일 차에 SK렌터카(승점12)는 오후 12시 30분 경기에서 최하위 크라운해태(승점3)와 대결한다.
선두 경쟁을 하는 2위 하나카드(승점12)와 3위 NH농협카드(승점11)는 밤 9시 30분에 맞대결을 벌여 상위권 3팀의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한편, 승점7에 머물러 중위권으로 처진 5위 웰컴저축은행은 오후 3시 30분에 7위 휴온스(승점7)와 승부를 벌인다.
(사진=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