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민영 기자] 광주의 최완영과 황의종이 드디어 종합대회 캐롬 3쿠션 복식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함께 합을 맞고 결승에만 4차례 올랐던 최완영-황의종은 5번째 결승 진출에 드디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11월 열린 '2025 KBF 디비전리그 캐롬 클럽팀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상금 1000만원을 손에 넣은 최완영-황의종은 그동안 전국당구대회에서는 좀처럼 우승과 연이 없었다. 결승까지 무려 4차례나 올랐지만 번번이 눈앞에서 우승 타이틀을 놓쳤다.
하지만 17일부터 경남 고성에서 열린 '2025 경남고성군수배 전국당구대회'에서 최완영-황의종은 준결승에서 이정희-김대현(경기)을 30:26(28이닝)로 꺾고 5번째 결승에 올라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
결승에서 김동룡-조영윤(서울)을 만난 최완영-황의종은 경기 초반 한 때 김동룡-조영윤에게 하이런 6점을 맞고 5:11(5이닝)로 밀렸으나 13이닝에 하이런 6점을 성공시키고 16:13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이후 1, 2점 차의 근소한 리드를 벌인 최완영-황의종은 23이닝부터 1-2-2-3득점의 연속타를 성공시키며 27:19로 점수를 벌렸고, 30이닝에 남은 2점을 처리하며 30:21로 우승을 확정했다.
김동룡-김건윤은 준결승에서 부산의 김건윤-강영오를 39이닝 만에 30:28로 어렵게 꺾고 결승에 올라 초반 2이닝과 5이닝에 5득점, 6득점의 장타를 치며 좋은 호흡을 과시했다. 하지만 이후 좀처럼 점수를 주고받지 못하며 1점씩 느린 걸음으로 최완영-황의종을 추격해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한편, 지난해 대회에서 '부자 케미'를 자랑하며 우승을 차지했던 전남의 최호타-김행직은 32강에서 임준혁-김진열(경기)에게 18:25(18이닝)로 패했으며, 경남의 허정한-이종훈도 32강에서 최완영-황의종에게 13:25(20이닝)로 패했다.
또한, 김회승과 짝을 이룬 조명우(서울)는 64강에서 준우승팀 김동룡-조영윤에게 10:25(24이닝)로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2025 경남고성군수배 전국당구대회' 캐롬 복식에서는 최완영-황의종이 우승을, 김동룡-조영윤이 준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정희-김대현, 김건윤-강영오가 공동3위에 올랐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